시범경기 초반 21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김현수는 이후 7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4할2푼1리를 기록, 타율을 2할로 끌어올리면서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폼이 올라오려던 바로 그 시점에 갑자기 김현수를 타격기회를 더 많이 준다는 명분으로 마이너 연습경기로 내려보내더니(6타수 2안타, 그중 1안타는 3루타) 이후에 메이저 시범경기를 딱 한 번 더 출전시킨 후(3타수 무안타) 지금까지 전혀 출전기회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 후부터 벌어진 일은 치졸함과 비열함과 얍싹함의 연속.
치졸함: 선수와 사전 상의나 교감없이 선수의 신분 변동에 대한 언플(국내 복귀, 마이너 강등)
비열함: 시범경기 출전기회를 봉쇄하거나 원정경기에 데려가지 않는 등 왕따시키기
얍싹함: 좌익수 경쟁자 조이 리커드가 예상외로 호성적을 보이자 가차없이 김현수를 팽시킴.
결국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김현수가 부진했다기 보다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조이 리커드가 기대치 않은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는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타격감을 찾아가던 중이었기 때문에 김현수의 부진을 탓하기에는 핑계가 궁색합니다. 조이 리커드는 마이너리그에서 룰5로 데려왔기 때문에 수년간 거의 최저연봉 수준에서 써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볼티모어 잡것들이 주판알을 튕기다가 선수의 자존심을 짓뭉개는 비열한 수단들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거부권 행사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