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야구선수들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는 글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글을 썼다고 하여 선수협에선 단호하게 대처한다는둥 협박을 하고 계신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선수협이 계속 협박을 할 경우 더욱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런 불필요한 협박따위는 팬들과 선수협의 분란만 야기할 뿐이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사족따윈 달지 말고 그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상황 대처 능력이... 여엉...

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 PD의 저 발언은 정말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미국에서 흑인이 무슨 잘못을 했을때 관련직책에 있는 사람이 '이래서 흑인은 인성교육이 필요해.'라고 발언했다면 인종차별로 난리가 납니다.
한국에서도 여자가 무슨 잘못을 했을때 관련인사가 '이래서 여자가 문제야'라고 한다면 여성단체에서 난리가 나겠죠.
같은 맥락으로 '이래서 야구선수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 이런 식으로 모든 선수를 싸잡아서 비난한다면 당연히 선수협에선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약이 너무 심하시네요. 흔히 무리수라고 표현하죠.
프로야구선수들을 제대로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선수협에서 제대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 조용히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안으로 내실을 다져야 하는것 아닌가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식의 말을 할때가 아니죠.

님께서 강간.살인을 했다고 칩시다. 사람들이 자식을 그 따위로 가르쳤냐고 님 부모님을 욕합니다. 그럼 님 부모님께선 내 아들이 잘못한걸 가지고 왜 나를 욕하냐고 일단 내아들이 잘못한건 맞는데 나한테까지 그런 발언을 하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할까요? 아니면 그냥 죄송하다고 할까요?
저도 비약이 심한 예를 들었습니다.

'이래서 야구선수는 인성교육이 필요해' 라고 한 부분은 마치 야구선수 모두가 인성이 부족한 것인냥 일반화시킨 오류를 범한 것이라 생각해서 쓴 글이구요. 중학교때까지 야구선수를 했던 사람으로서 저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지적한 것입니다.

인종차별,여성차별을 예로 든 것은 소속집단의 구성원 잘못을 전체집단의 잘못인냥 몰아가는 예를 찾다보니 범위가 좀 크긴 하지만 예로 든 것이구요. 아들의 잘못을 부모가 책임지는 부분은 비약이 아니라 전혀 다른 예입니다.

그리고 강간,살인을 입에 담으면서 상대방의 행위로 예를 두는 건 정말 몰지각한 행동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