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서민교 기자] 일본시리즈가 아닌 ‘이대호시리즈’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이대로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면 이대호가 아닌 그 누구도
최우수선수(MVP)를 논할 수 없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6-4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소프트뱅크가 29일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일본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다. 압도적 전력의 소프트뱅크가
우승을 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 타자 이대호가 2015 일본시리즈를 지배하며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를 노리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사실상 이대호가 아니면 MVP를 받을만한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1~4차전 개인 성적과 영양가, 과정, 배경을 모두 따져도 이대호만큼 팀에
헌신한 선수는 없다.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개인 성적을 따져 봐도 놀랍다. 이대호는 4경기에서 타율 5할3푼8리(13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팀 내 타율 1위. 영양가도 엄청났다.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등극할 수 있을까.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MVP를 위해 남은 건
우승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