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초창기때부터 MBC 청룡의 팬이었습니다
뭐 고교동문들이 청룡에 많았던 까닭이고 자연스레 LG 팬으로 이어져왔죠
사실 오래전 모교 야구팀이 해산해서 이제 야구계에 고교동문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LG 팬이었고 WBC 나 프리미어 아시안게임등등 국대팬이었습니다.
나름 국대팀의 활약에 감동받은적도 많았구요
시즌중 늘 LG 성적과 선수들에 관심을두고 가끔 직관도 갑니다.
못갈때는 중계보거나 그것도 안돼면 하이라이트도 꼭 챙겨봅니다.
메이저리그 경기도 관심있게 봅니다.
주위에서 왜그리 야구를 좋아하냐고 묻기도 합니다만... 그냥 어릴때부터 그랬고
고등학교때 단체 응원으로 동대문야구장에 가끔 가던게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 된듯합니다.
대부분의 스포츠팬들이 이런 경로로 팬이 되는거겠죠
각설하고...
오랜동안의 야구팬으로써 한번도 회의감의 든적없는데
요즘은 ... 관심이 줄어버렸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삽질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KBO의 위상이 솔직히 무너져버렸어요
내맘속이 영웅이었던 김현수는 동호회와 실업팀을 상대로 1할대의 타율...
실업팀을 상대로 지기도하고 실업팀을 상대로 안타 4개치고 우승
우리팀 모선수는 병역문제로 시끌시끌.. 그런데 쉴드를 못치겠어요
가슴깊은곳부터 응원팀과 국대팀에 대한 실망이 자리잡았습니다.
아시안게임 끝난후 리그는 재개되었지만 첫날 중게보다 꺼버렸습니다.
도대체 흥이 나질않습니다.
다시 야구팬으로 돌아올수있을지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