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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8·LA다저스)에 대한 재평가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3일 ‘류현진, 조용하지만 놀라운(Quietly Awesome)’이라는 기사를 통해 다소 평가절하된 류현진에 대해 재조명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라는 존재 때문에 팀내 최고 투수는 아니다”라며 “2012년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6000만 달러를 썼을 때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같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냉정했던 당시 평가를 언급했다. 이어 “구속과 제 2구종에 대한 걱정이 많았으나 2년 뒤 상황은 바뀌었다”며 달라진 현재에 대해 지표를 하나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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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해당 지표에 따르며 류현진은 지난 2시즌 동안 1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를 기준으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6.6을 기록해 2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2.62로 7위에 올랐다. 수비 등의 변수를 제외했을 때 류현진의 투구는 더 훌륭했다는 뜻이다.‘팬그래프닷컴’은 “커쇼·그레인키의 활약과 지난해 부상으로 가려졌지만 FIP 기록에 따르면 지난 두 시즌 류현진은 상위 10위 안에 드는 투수”라며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상위 10위안에 드는 투수라는 평가는 사실상 류현진을 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로 평가한 셈이다. 해당 사이트는 류현진의 진화도 관심을 뒀다. FIP가 우선 2013년 3.24에서 2.62로 크게 개선됐다. 탈삼진 비율(19.7%→22%)은 늘고 볼넷 허용률(6.3%→4.6%)과 9이닝 당 피홈런(0.7개→0.47개)이 준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두 시즌 연속 150이닝을 던진 메이저리그 158명의 투수 가운데 류현진과 같은 기록이 개선된 선수는 6명이다. 그중에서도 류현진의 기록이 가장 좋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