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유정]

두산 주장 홍성흔이 전날(11일) 있었던 마야의 도발에 대해 "모든 것을 인정하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양상문 LG 감독에게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홍성흔은 "감독님을 직접 찾아가려고 했는데, 마침 출근길에 감독님을 만났다"면서 "감독님께 '주장으로서 팀 원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해 죄송하다. 다 제 탓이다. 어제는 정말 죄송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11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두산 마야는 4회 1사 1·3루 상황에서 LG 박경수의 기습 번트로 1실점하자 흥분했다. 앞선 상황에서 계속된 실점으로 이미 예민해질때로 예민해진 그였다. 마야는 LG 벤치를 향해 애매한 제스처와 함께 언성을 높였고, 마야의 도발에 양상문 감독이 곧바로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왔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양 팀 실랑이 끝에 상황은 4분 만에 종료가 됐고, 두산은 마운드를 마야에서 함덕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침체됐다. 결국 두산은 이날 LG에 2-15로 대패하면서 4강 탈락을 확정지었다.

홍성흔은 "뭐라 변명해도 마야의 행동은 잘못한 것이다. 경기 후에 마야에게 '네가 아무리 한국 문화를 모른다지만, 틀린 것은 틀린 거다. 네가 전적으로 잘못했다. 야구장에는 선수들 뿐 아니라, 많은 팬들이 함께 있다. 아이들도 보고 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따끔하게 얘기했다"면서도 "주장으로서 내가 마야에게 한국 야구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야를 혼낸 것은 홍성흔 뿐만이 아니었다. 유지훤 수석코치도 경기 후 마야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훤 코치는 "처음에 우리 쪽 더그아웃에서는 상황을 잘 몰라서 어리둥절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야가 잘못을 했더라. 경기 후에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며 혼을 냈다. '이번에는 처음이라 경고로 끝났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가만 안 두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전했다.

홍성흔은 양상문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양상문 감독님께 사과를 하니 '나는 괜찮다. 뒤끝이 없으니까 걱정마라'하면서 웃으시더라. 내가 롯데에서 코치님으로 모셨던 분인데, 감사하고도 민망했다. 양 감독님 덕분에 마야도 크게 느낀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상대 감독에게 사과하며 사건 뒷수습하는데

감독이라는 작자가 쓸데없는 말을

제목이 자체가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굳이 저말을 했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네요

쓸데없는말해서 일키울필요도 없을텐데요

물론 양감독도 흥분해서 나간거는 잘못이기는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