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본인 자업자득이었다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었지요.
두산이 미국 하와이나 괌이아닌 호주 시드니와 일본 미야쟈키로 전지훈련하면서 현수가 합류를 못하고 연습부족으로 체중도 불었구요.
연습을 못했으니 자신감결여로 시범경기가 부진한 건 당연한 거였구요.
시범경기 결과를 떠나 내용상 프로선수로써의 준비안 된 김현수를 보고 벅쇼월터감독이나 구단뿐 아니라 볼티모어 스포츠언론기자, 팬들 모두 실망했다 하지요.
그래서 현수가 경기장에 등장했을 때, 팬들의 야유가 나왔구요.
시범경기중 부진이 기술적으로도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네요.
준비를 철저히 하였던 박병호는 강정호의 조언대로 초구 노림수를 노렸던 거구요, 해서 첫안타를 치고나서 자신감을 얻었구요.
김현수는 자기눈을 믿고 노림수없이 투수공을 보고 대처한다 했는데, KBO보다 빠른 MLB투수공을 익히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수 밖에요.
강정호가 시범경기 성적이 안 좋았던 것도 이 방법으로 빠른 공을 따라 맞추느라 허겁지겁 했던거지요.
벅쇼월터 감독은 한국출신 선수에 대한 안 좋았던 기억도 있고해서, 현수를 믿지 못하고 안기다려 주었던거라 봅니다.
누구를 탓할게 아니라 사전 연습부족인 현수의 잘못이 크고 MLB투수 대처방법도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제서야 본인의 실력이 발휘되는 상황이므로 기회가 주어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준급 야구실력의 꾸준한 발휘로 잃었던 팬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겠지요.
이번에 현수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보여집니다.
오늘날 해적선단 파이어리츠 프랜차이즈수준인 강정호의 경쟁력도 8개월의 길다면 긴 재활기간동안 귀국없이 현지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매주 6일씩 일요일 하루만 빼고 뼈를 깍는 고통스런 재활훈련과 벌크업으로 인한 파워증강 매진 등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된 결과이니까요.
미국 할아버지 야구팬이 '강정호는 MLB 야구 명예전당에 들어갈 인물이 될 것이다' 란 말을 전해 듣고 자신 스스로의 다짐과 팬을 실망시키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정호를 보면 프로선수의 자세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