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전 1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돌풍
3연승 이끌며 커튼콜까지…스타로 자리 잡아
조이 리카드(25, 볼티모어 오리올스) 돌풍이 멈출 줄을 모른다. 개막 3연전 내내 지속됐다.
리카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그가 날린 1안타는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앞선 2경기에서도 그는 맹활약으로 볼티모어의 연승을 이끌었다. 9번타자로 나선 첫 2경기에서 리카드는 7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방망이에 공을 정확히 맞히는 스킬과 빠른 발, 투지까지 갖춘 수비가 모두 돋보였다. 장타력을 빼고는 다 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3번째 경기에서는 장타력까지 보여줬다. 8일 경기에서 애덤 존스가 빠진 가운데 리카드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 트레버 메이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통산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4-2를 만들었다. 팀의 간판 타자 중 하나인 존스가 빠졌음에도 매니 마차도를 3번으로 내리고 리카드를 1번으로 올려 타선을 재편한 벅 쇼월터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리카드는 담장을 넘길 수 있다는 것까지 증명하며 팀의 개막 3연승 주역이 됐다. 시즌 타율은 4할5푼5리(11타수 5안타)로 떨어졌지만 홈런 1개가 생겼다.
이제 볼티모어 팬들의 지지는 웬만한 스타급 선수 못지않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은 그의 이름인 ‘조이’를 외친다. 이날 홈런을 친 뒤 벤치로 들어간 그를 향해서도 볼티모어 팬들은 연신 ‘조이’를 외치며 기뻐했다.
결국 리카드는 벤치를 박차고 나와 팬들 앞에 얼굴을 다시 보이며 커튼콜까지 했다. 캠든야즈의 열기는 그때 최고조로 올라갔다. 개막 3연전을 통해 기대주였던 리카드가 당당하게 한 명의 스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볼티모어의 개막 3연전 싹슬이 3연승을 확정짓는 홈런을 날림으로서 관중들의 커튼콜 열기에 휩싸였다는군요...
바야흐로 스타 탄생이네요.. 탄탄한 수비력에 빠른 발과 야구센스도 겸비해 오늘 경기에선 1번 타자로 기용된걸보면
앞으론 리카드를 리딩히터로 활용하려나 보군요. 근데 미네소타는 시작하자마자 스윕을 당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