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서 앞으로 성적 제대로 내기 힘들거라는걸 다져스는 알고있었을겁니다.
시즌중에 허리상태 안좋은건 여러차례 중계방송에서도 보여줘서 당연히 알거고 다져스에서는 아마 더 자세하게 알고있었을거라고 봅니다.
가령 더이상은 강력한 직구를 던질수 없고 쉽게 낫지않는 고질병일지도 모른다는 정도겠죠.
텍사스와 계약할때 5년에 6500만 달러였나요? 많다면 많은걸수도 있지만. 다져스가 박찬호 몸상태가 정상이였다면 지불 못할금액도 아니였죠. 아니 오히려 더 높은 금액에 잡았을지도 모르는거고요.
왜 이렇게 생각하느냐 하면 그 당시 다져스에 박찬호 동기생중에 대런드라이포트 라고 있었지요.
박찬호 하고 비슷한 유형의 투수였는데 박찬호보다 모든면에서 한끗씩 딸리는 구위였고. 성적도 박찬호보다 두수쯤 아래였습니다. 통산 성적은 비교불가 일정도였죠.
제기억에 아마도 대런드라이포트는 5년에5천만불에 장기계약 했을겁니다. 그것도 fa 되기 1~2년전쯤인가 였죠.
통상 메이져리그에서는 싹수가 보이면 fa전에 장기계약으로 묶어두는 경향이 있죠.
그리고 1년 후쯤에 박찬호가 fa 되기 직전해에 1년계약으로 천만달러 조금 넘게 받았습니다.
박찬호 보다 한참 떨어지는 드라이포트한테 5년에 5천만불 지불할 정도였으면 박찬호가 몸상태만 좋았다면 정말 대박 칠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져스에서는 허리통증이 꽤 심각하다고 판단했던거 같아요.
물론 텍사스에서도 허리통증 정도는 알고있었겠죠. 하지만 시즌끝나고 몸좀 잘 추스르면 별 문제없다고 생각했으니 계약했던거겠죠. 그나마 허리부상을 알고있었기에 좀 약하게 5년6500만불을 제시했을거고요.
fa직전 시즌 성적도 아주좋았는데 하필 아픈모습을 여러번 보여줌으로써 망했다고 봅니다.
만약 그 성적에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 다져스에서 훨씬더 높은금액으로 계약했을수도 있고 아니라도 다른팀에서 더 높은 몸값을 지불했을거라고 봅니다.
참고로 그당시 투수 최고 몸값이 박찬호 하고 한솥밥 먹던 케빈브라운 이였죠. 다져스 오면서 7년에 1억2천9백만 달러받았을겁니다. 물론 잘하는 투수였지만 매덕스 같은 대투수 하고 비교하면 제법차이나고 그리고 막상 다져스 와서는 박찬호보다 더 못했죠. 나이도 많은투수였는데 단지 fa 시즌직전에 샌디에이고에서 대박시즌 보내고 사이영상 받았을겁니다.
여러모로 따져봤을때 박찬호가 허리부상만 없었고 몸상태만 정상이였다면 제 생각에는 6년에 1억달러 정도는 가능했을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