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류현진에 대한 인기가 엄청나게 뜨겁습니다.
등판일 뿐 아니라 평소에도 팀 동료나 가십을 비롯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나오고
어마어마한 댓글이 달립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케이스이기도 하고
현 한국 최고의 투수라는 류현진 개인의 인기도 한 몫하는 부분이겠죠.
선발투수는 5일에 한번 등판하니 관심이 더 클수 밖에 없구요.
반면 이대호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적습니다.
홈런이나 3안타는 쳐줘야 기사가 좀 나오고 그렇다해도 댓글도 얼마 달리지 않습니다.
이대호 본인도 매우 아쉬워 하더군요.
한국 최고의 타자라는 점에서 기존의 개인의 인기는 류현진 못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빅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차이점과 국내프로야구와 비슷한 시간대 경기를 해서 시청층이 떨어진다는 점,
오릭스라는 팀이 인기를 끌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기가 부족한 점은 이해를 합니다.
추신수 부분에서 조금 납득이 어렵습니다.
국내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은 탓에 개인의 팬층이 위의 두 선수보다 떨어진다는 점은 이해를 하겠는데
평소 아프리카티비를 보면 추신수의 경기보다 커쇼나 그레인키가 등판하는 다저스의 경기가 시청자수가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다저스가 류현진 이전에도 국내에서 가장 친숙한 구단이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층은 올시즌에 생긴 팬들이죠. 해외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서 그렇다면 신시내티도 충분히 볼만할텐데 굳이 다저스에 그렇게 몰리는 것을 보면 단순히 류현진이 속한 팀이라는 것 외에는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류현진의 인기가 정말 엄청나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인지, 선발투수라는 존재가 매우 특수해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류현진과 다저스에만 집중되는 국내의 관심이 아쉽기도 하구요.
단순팬층이 몰리는 포탈이 아닌 그래도 팬심이 있는 사람들이 온다고 생각되는 가생이만 하더라도 류현진과 이대호, 추신수의 인기차이는 명확하더군요. 류현진 등판하면 여러 페이지가 달리는데 이대호나 추신수는 홈런쳐도 두세개 글이 전부.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하면 좀 달라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