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이틀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8월 6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팀이 1-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9회 초 첫 타자 엔더 인시아테를 3루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고든 베컴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4일 경기에서 시즌 8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틀만에 등판한 경기에서도 세이브를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은 경기전 2.10에서 2.06으로 약간 낮아졌다.
현지 중계진은 8회까지 완벽투를 선보인 하이메 가르시아를 칭찬함과 동시에 9회에 나온 오승환에게 장타 허용을 조심하라고 여러 차례 당부하는 모습이었다.
현지 코멘터리
"이제 매서니는 상대의 상위타선을 맞이해 오승환을 마무리로 올렸네요"
"그러나 확실한 건 애매한 몸쪽 공은 절대로 안 됩니다. 장타의 위험성이 있어요"
"매서니 감독이 가르시아에게 '한 명이 출루하면 오승환을 등판시킬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요"
"슬러거를 상대로는 절대적으로 몸쪽 높게 형성되는 실투를 피해야 합니다"
"투구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건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현재 상황은 9회 초 2아웃 풀 카운트입니다. 오승환 투구합니다!"
"삼진입니다! 카디널스가 시리즈 1차전을 가져갑니다!"
"가르시아가 승리를 기록하고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