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아시아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역사를 쓴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 다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낮 경기 평균자책점 신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주요 기록 외에도 눈길을 끄는 진기록을 정리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낮 경기에 더욱 압도적인 류현진의 기록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차례 낮 경기에서 6승무패 평균자책점 0.74로 위력을 과시했다. 61이닝 동안 5자책점만 허용했다. 20차례 야간 경기에선 8승5패 평균자책점 3.11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낮 경기 수준은 아니었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의 낮 경기 평균자책점 0.74는 메이저리그 신기록. 지난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낮 경기 최소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그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없었다. 지난 1995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팀 웨이크필드가 50⅓이닝을 던지며 거둔 0.89의 평균자책점이 종전 기록이었다.
류현진의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도 낮 경기였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5분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14승(5패)째를 수확, 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도 확정지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