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2019시즌이 162경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내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부문별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들을 살펴보자.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아시아 투수가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가 2.48로 3위(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했던 것이 최고 기록이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다승(2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0), 피안타율(0.172), 이닝(223) 타이틀을 휩쓸었다. 팀 동료 게릿 콜은 탈삼진(326)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공동 3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며 2002년 랜디 존슨(334) 이후 최고 기록이다.
구원왕은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져갔다. 예이츠는 60경기(60⅔이닝) 5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타자 부문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이 타이틀 경쟁에서 승리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는 장타율(0.438)과 OPS(1.100) 1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53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홈런 신기록과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모두 챙겼다.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은 타율 1위(0.335), 앤서니 랜돈(워싱턴 내셔널스)은 타점 1위(126)를 기록했다.
윗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최다안타 1위(206), 말렉 스미스(시애틀 매리너스)는 도루 1위(46),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는 득점 1위(135)에 올랐다.
역대급 시즌을 만들어가던 도중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출루율 1위(0.43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