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에도 제가 올렸던 글이지만 가생이에도 올려 봅니다.
더불어 구종가치는 이벤트값만을 모아서 계산하기에 제구력 또한 저절로 반영이 되는 구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구력이 무슨 구위이냐? 의문이나 이견을 갖는분들이 계실테지만
클리프 리나 은퇴한 컨트롤의 마법사 매덕스, 전성기의 할러데이 같은 투수를 생각해보았을때는 분명 투수의 구위에서 제구력만을 따로 떼어 놓는다는것은 상상할수 없으며 전혀 상관이 없다고 부정할수 있는분도 없을것입니다.
참고로 김형준 칼럼니스트 역시구위의 3박자는 구속-무브먼트-제구 라고 칼럼에서 밝힌바가 있습니다.
그럼 피치밸류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선수에게 불리하게 적용됩니다.
(많은 구종을 고루게 섞어 던지는 선수일수록 어떠한 한 구종에 구애받지 않고
던짐으로 인해서 이벤트 점수가 구종별로 각각 쪼개져서 불리하게 점수가 반영이 됩니다.)
두번째로 카운트 조성으로 발생한 득점가치보다 타자에게 던진 결정구의 이벤트 점수가 더 가중되어 반영이 됨으로 어떠한 한 구종을 마지막 공(결정구)으로 결정해서 편중되게 던지는 투수에게 점수가 유리하게 계속해서 누적되서 점수가 반영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데이터는 없듯이.. 첫번째 문제점은 감안하고 볼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앞서 언급한 피치밸류의(구종 가치) 두번째 문제점은 어느정도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칫하면 단순한 누적값이 될수 있는 피치밸류보다는 100개 공당 피치 밸류를 통해서
보는 방법으로 좀 더 적합하고 형평성 있는 지표를 가져다 줍니다.
참고로 포심뿐이 아닌 투심도 6위에 올라있습니다.
포수 엘리스가 류현진이 기교파인지 정통파 투수인지 헷갈린다고
인터뷰를 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류현진의 가장 위력적인 주무기는 위력적인 포심에 있습니다.
물론 중요할때 상승하는 속구 구속과 브레이킹볼로 타자의 타이밍을
더욱 교란하는점 역시 플러스 요인 중에 하나이지만 v무브먼트가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심 V 무브먼트(상하 무브먼트) 순위 / : 랭킹 6위에 류현진
포심 피치 밸류(구종 가치) 순위 /공 100개당 : 랭킹10 위에 류현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밑에는 미국시간 6월 7일 애틀란타전 스피드 대비 V무브먼트 입니다
v무브먼트가 나란히 위치한 점들을 보았을때에도 구속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볼끝 움직임이 심하게 떨어지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90마일 밑으로 떨어져 있는 점들 중에서도
메이저 평균치에서 2.7인치를 상회하는 12인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구속은 구위에 절대적으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일정 수준의 구속(90마일 근접)만이 갖춰진다면 구위의 3대 요소중에 하나가 될뿐입니다.
이를 류현진이 직접 구위의 지표인
피치 밸류(구종 가치)와 V무브먼트로 증명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