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해 주목된다. 신생팀 창단이 아닌 기존 10개 구단 중 한 구단을 성남시로 유치하겠다는 목표 아래 실질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성남시는 창원시와 새 야구장 건설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인 NC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하고 NC 측에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프로야구단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 분석 연구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면서 새 야구장 건설에 따른 경제성과 타당성 용역 의뢰까지 마쳤다. 새 야구장은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짓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지만, 제3의 부지에 새 구장을 짓는 방안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2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프로야구단 유치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재선 공약사항이다. 성남시는 프로야구단 유치를 통해 시민통합은 물론 본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한다. 아울러 시민에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행복, 생활의 활력을 선물하기 위해 프로야구단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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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창원시는 진해야구장 건립계획을 백지화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달 29일 진해구민에게 이에 대해 직접 사과를 하면서 “NC 구단의 창원 연고지 포기를 감수할지, 아니면 NC 구단이 원하는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섰다”며 추석 이전에 야구장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전했다. 창원시는 당초 약속과는 달리 사용자인 NC 측에게도 야구장 건설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하도록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에 창원시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NC의 연고지 이전 문제는 다시 한번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