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아주 잘해야 승률 3할대~4할대 초반입니다.
NC 이기려고 송창식 혹사시키거나 하는 것은 크보 첫 10위를 찍으러 가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한화는 지금이 아닌 4~5년 뒤를 보아야 합니다.
김태균 FA계약대신 연봉 15억은 확실히 말이 안됩니다. 현재 김태균 활약과 팀의 상징성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맥시멈 6~8억정도 (주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만,)라고 생각합니다.
김응룡감독이 명장인건 맞지만, 한화같이 현재 정말로 "답이 없는"팀을 키우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쪽에선 김성근감독이나 조범현감독이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감독을 바꾸는 것 역시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감독이 계속 바뀌면 감독이 파리목숨으로 인식되어리더십등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지금 와서 코감독 경질은, "한화는 누가 와도 답이 없다" 또는 "한화 감독은 독이 든 성배"이런 말이 나올 겁니다.
물론 코감독이 투수 혹사를 시키거나 리빌딩을 잘 못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제대로 털리고 배우거나, 중간에 깨닫거나 해야지 감독을 계속 바꾸면 안됩니다.
한화가 살아나야 야구가 재밌어집니다. 타팀팬 입장에서 2~3연전 벌이면 최소 2승 이상 먹고가는 팀이 있으면 좋긴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봐서는 오히려 악영향이 큽니다.
이제 한화에 대해 보살이네 개막13연패ㅎㅎ 첫승눈물 명불허전치킨스 이런단어는 안 쓰겠습니다. 한화 이글스 역시 프로팀입니다. 프로팀이면 프로팀답게, 다른 프로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조금 논지가 흐느적하고 길어졌습니다. 한화가 2할대 승률로 추락했다는 말을 듣고, 개막 13연패까지만 하더라도 최소 승률 3할 5푼 (신생팀 NC나, 하향평준화 크보 등..)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뭔가 씁쓸합니다.
느끼는대로 적었으니, 조금 이상할 수도 있어도, 삼성팬 이전에 야구팬으로서 한화가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 당장은 무리더라도, 대전팜 잘 키우고 꼭 진짜 프로야구팀다운 모습을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