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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9 00:16
[MLB] 현재 MLB에서 패스트볼 가장 잘 치는 타자
 글쓴이 : 귀요미지훈
조회 : 2,800  

놀랍게도 강정호는 2016시즌 이 wFB/C에서 11.0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강정호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패스트볼을 잘 치는 타자다. 

그렇답니다....

2015년엔 MLB 전체에서 추신수가 1위, 강정호가 2위였죠..

[이현우의 MLB 노트] 강정호의 성공적 복귀, 비결은 '패스트볼 공략'

  42,158 읽음

강정호_PIT_타격후_160512.jpg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사진=조미예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32일 만의 복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낸 후, 1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타율 .292, 출루율 .357, 장타율.875, 4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장타율이다. 강정호의 장타율 .875은 20번 이상 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1위다. 물론 28타석은 타자의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기엔 부족한 표본이다. 타석에 들어선 횟수가 늘어날수록 강정호의 장타율은 서서히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강정호가 현재 얼마나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는진 지금의 장타율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데뷔 첫해부터 보였던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강정호의 장타율 하락 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이나 지난 시즌 후반기 강정호가 보여준 변화는 대단한 것이었다.


강정호의 장타율은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384에 그쳤지만, 후반기 장타율은 .548에 달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장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요인은 타구 비율의 변화를 통해 짐작 가능하다.


강정호의 기간별 타구 비율 변화


2015 전반: 땅볼 비율 54%, 강한 타구 비율 27%, 장타율 .384

2015 후반: 땅볼 비율 45%, 강한 타구 비율 43%, 장타율 .548

2016 현재: 땅볼 비율 25%, 강한 타구 비율 50%, 장타율 .875


땅볼 타구는 장타가 되기 힘들다. 따라서 땅볼 타구 비율이 높을수록 장타율은 내려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 타자의 타구 종류(땅볼, 라인드라이브, 뜬공)의 비율는 그 타자의 스윙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초반 강정호의 스윙은 '일단 맞히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소극적인 스윙은 땅볼 비율을 높였고, 덩달아 강한 타구 비율을 낮췄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강정호는 레그킥 비율이 높아졌고 점차 스윙을 크게 가져갔다. 어퍼스윙에 가까운 스윙 궤적이 살아나면서 뜬공 비율이 높아지고 강한 타구 비율도 늘어났다. 그 결과 강정호는 장타율의 비약적인 상승이 있었다. 그리고 2016시즌 현재까지의 성적은 지난 시즌 전반기/후반기 변화의 연장 선상에 놓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강정호는 어떤 방식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했을까.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타자와 투수 간의 수 싸움을 모두 설명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강정호에게 한가지 변화가 일어난 것은 확실해보인다. 바로 패스트볼 상대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강정호의 기간별 패스트볼 상대 타격성적


2015 전반: 포심(타 .342, 장 0.513) 투심(타 .245, 장 0.286)

2015 후반: 포심(타 .455, 장 0.894) 투심(타 .333, 장 0.436)

2016 현재: 포심(타 .556, 장 1.444) 투심(타 .250, 장 1.000)

* 타=타율, 장=장타율


강정호는 2015시즌 전반기부터 포심 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였다. 반면, KBO리그에서는 드물었던 투심 패스트볼 공략에는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나 2015시즌 후반기부터는 투심 패스트볼에도 적응하기 시작했고, 포심 패스트볼 타격 성적은 더욱 좋아졌다. 그리고 이 상승세는 2016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강정호의 2016시즌 포심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556에 달하며, 장타율은 무려 1.444다. 투심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장타율이 1.000에 달하는 걸 감안한다면 투심 패스트볼도 더 잘 공략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또한 2015시즌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44.2% 확률로 스윙한 반면, 2016시즌에는 60.1% 확률로 스윙하고 있다. 더 적극적으로 패스트볼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정호의 패스트볼 공략은 메이저리그 타자 중 몇 번째에 해당하는 것일까.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의 패스트볼 상대 실력을 가늠하기에 유용한 지표를 제공한다. 바로 타자의 피치 밸류(Pitch Value, 구종 가치)다. 타자의 피치 밸류는 해당 타자가 특정한 구종을 상대로 얻은 득실을 통해 구해진다. 예를 들어 패스트볼을 상대로 홈런을 쳤을 경우, 그 타자의 wFB(패스트볼 피치 밸류)에는 약 1.4점(홈런의 득점 가치)이 더해진다. 반대로 삼진을 당하면 -0.3점(삼진의 득점 가치)이 더해지는 식이다.


하지만 타자의 피치 밸류는 누적 통계 지표이므로 타석에 들어선 횟수가 다른 두 선수를 비교하기엔 적절치 못하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피치 밸류/C'다. '피치 밸류/C'는 해당 구종의 '100구당 피치 밸류'를 말한다. 그러니까 wFB/C는 패스트볼 100구당 피치 밸류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지표를 사용하면 타석에 들어선 횟수가 다른 두 선수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놀랍게도 강정호는 2016시즌 이 wFB/C에서 11.0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강정호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패스트볼을 잘 치는 타자다. 


이런 패스트볼에 대한 강점은 그대로 마무리 투수 상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정호는 5월 16일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의 마무리 헥터 론돈(7세이브, ERA 1.35)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쳐냈다. 이때 론돈이 던진 공은 96마일(154.5km/h)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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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16-05-19 00:20
   
호랑이 없는 산의 여우
호랑이 추신수 복귀임박 ㅋㅋㅋㅋ
     
이승우다 16-05-19 00:50
   
작년엔 강정호는 메이저 데뷔시즌이었죠
한국에서 못 보던 무브와 속도의 패스트볼들 적응기 감안하면 2위도 놀라운겁니다.
적응완료한 강정호는 충분히 호랑이입니다.
외로운늑대 16-05-19 01:25
   
6월에 뉴욕 메츠와 6번 경기를 합니다
노아 신더가드와 한번은 경기를 하게 되겠죠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매우 기대 됩니다
LuxGuy 16-05-19 02:01
   
참 아이러니 하죠 우리나라에선 메이저만큼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없는데
저렇게 잘 치는거 보면 타고 났다고 봐야하나...
시발가생 16-05-19 15:08
   
작년 1위가 추신수 2위가 강정호였던가요? 반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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