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승환 칭찬' 매시니 감독 "전날 기억 지우고 잘 마무리"
오승환이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잊고 이번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도 오승환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칭찬했다.
오승환은 8월 4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9회 말 등판하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의 8세이브 달성은 쉽지 않았다. 전날 신시내티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오승환은 5-4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 8세이브 달성 실패와 함께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매시니 감독은 전날 끝내기 패배를 기록한 오승환을 하루만에 다시 등판시키며 믿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오승환은 이에 보답하듯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의 1패 뒤 1승을 지켜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매시니 감독도 경기 후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과 잭 듀크 모두 자신의 궤도에 오른 투구를했다. 우리는 좋은 구원투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승환 또한 전날의 기억을 지우고 경기의 마무리를 잘 지어줬다” 며 오승환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두 경기 만에 8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이번 시즌 2승 2패 71탈삼진 14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2.10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에 2세이브만을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