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호세의 약물복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9년 롯데에 입단했을 때부터 약물복용을 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1999년 호세가 입단했을 때부터 함께 뛰었던 롯데의 한 선수는 “(호세가) 끊임없이 무슨 약을 주기적으로 먹었다”며 “무슨 약이냐고 물으면 영양제라고 대답했는데 자세히 보면 무슨 강화제라고 써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도 “호세가 정체불명의 약을 복용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호세가 먹는 약은 비타민제로 알려졌고 구단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보통 스테로이드제라고 하면 주사로 맞지 않느냐. 그러나 호세는 주사를 무척 무서워했다.” 롯데 윤동배 스카우트 팀장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