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일본 야구팬들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목 통증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며 "올 시즌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11승 2패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평균 자책점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다저스의 공격력이 뛰어나 승수 추가에도 유리하다. 예정대로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는 류현진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뤘다. 대표적인 댓글을 몇 개 살펴보자.
"부상 기간이 길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류현진이 아시아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기사를 봤을 때 깜짝 놀랐는데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안심했다".
"류현진이 200이닝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다면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승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평균 자책점이 높고, 탈삼진 1위 맥스 슈어저는 승수가 부족하다".
"야구는 역시 컨트롤이다".
반면 악성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팬은 "류현진은 팀 공격과 수비의 도움을 과할 만큼 많이 받는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요즘 잘나가는 스트라스버그가 사이영상 경쟁의 다크호스가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