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정도 규모의 실내경기장이 고척돔이 처음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이보다 더 큰 실내
체육시설이 이미 국내에 존재합니다. 바로 광명에 위치한 스피돔이죠. 광명스피돔의 건축면적은 12,000평,
연면적은 23,000평으로 건축면적 8,808평, 연면적 25,000평인 고척돔과 유사합니다.(고척돔은 지하에 주차장이
포함되어 있어 연면적이 더 넓지만 실제 경기가 이루어지는 경기장 자체는 광명스피돔이 더 큽니다.)
경기장 구조도 천정을 철골트러스트로 지어진 것도 유사하죠. 다만 천정의 최고높이에서 스피돔은 50.1M
고척돔은 67.5M로 고척돔이 훨씬 높죠.(물론 이로 인한 냉방비 증가요인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래 설명드릴
이유로 이 증가요인도 서로 상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 가장 걱정하는 냉난방의 문제에 관하여 말씀드리면 광명스피돔도 당연히 냉난방을 합니다.
한여름에 가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냉방이 잘되어 있어 대단히 쾌적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치뤄지는 경륜은
토, 일, 월로 3일간 무조건 치뤄지기에 일주일에 6일경기에 절반만 홈경기가 치뤄지는 야구와 한여름 홈
경기수가 거의 유사하다 보면 됩니다. 위에서 천정높이 문제로 고척돔이 더 많은 냉방비가 소요될것이라
하였지만... 경기시간의 차이로 인하여 이러한 부분은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바로 경륜은 12~1시사이에 시작되어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오후 7시정도에 마무리가 되지만 야구경기는 저녁 6시반이나 5시(일요일)에 시작하여
가장 더운 시간대를 피한다는 거죠. 당연히 높이 차이로 인한 부분은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이 광명스피돔의 연간 전기요금사용량은 대략 700만kwh정도가 됩니다. 당연히
고척돔과 같은 산업용요금체계로 분류되며 연간 전기요금이 대략 7억선정도 되죠. 물론 당연히 경륜은 1년내내
경기가 치루어지기에 156일의 경기가 치루어지는 반면 야구는 페넌트레이스로 72경기에 시범경기 대략 10경기
정도가 치루어지고 설사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 하더라도 많아야 90경기 정도밖에 안치루어지기에 당연히
156일 경기(겨울철에도 난방으로 인하여 여름철 이상의 전기사용을 하게됩니다.)에 각종 행사(경륜경기가 안열리는
화수목금은 각종 체육행사등이 열립니다. 체육관리공단의 공개자료로는 연간 210일정도 이용되는것으로 공개되어
있습니다.)로 인하여 더 많은 사용이 이루어지는 광명 스피돔의 전기요금이 훨씬크죠.(거기에 위에 전기요금은 항시
사용되는 광명스피돔에 붙어있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의 전기요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척돔은 가스흡수식 냉난방장치를 구장내 냉난방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광명스피돔은 수축열식 냉난방장치(즉, 전기를 이용하는겁니다. 물론 요금이 비싼 부하시간대를 피해 미리 냉각수를 준비하는거죠.)를 사용합니다.
당연히 가스를 이용한 시설이 훨씬 냉난방비가 저렴합니다. 거기에 가스는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여름에 냉방용도로 사용되는 경우 요금을 50%깎아주기까지 하죠. 스피돔은 과거 가스를 이용한 장비가 국내에 보급이 잘 안되던 시기에 건설된 곳이라 전기식 냉난방중 그래도 가장 운전비용이 저렴한 방식을 사용했지만 어쨌든 가스를 이용한 설비보다 운전비용이 훨씬 비쌉니다.
고척돔은 스피돔보다 냉난방비용이 훨씬 더 저렴하겠네요. 거기에 상시시설에는 지열냉난방까지 있어 냉난방비용이 월등히 스피돔보다 저렴할거로 예상됩니다.
결국... 밑의 기사에 나온대로 넥센이 납부해야할 전기요금은 연간 2~3억을 넘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걱정하는 냉난방으로 인한 전기요금 문제는 연간 1억정도 납부한 목동구장에 비하여 사실 크게 문제될만한 부분이 아니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