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의 아메리칸리그 투수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선정한 '올해의 투수'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조정 콘택트 지수'로 올해의 투수를 뽑았다. 콘택트 지수는 100점이 평균에 낮을수록 더 뛰어난 투수임을 뜻하는데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타구 속도와 발사각도, 삼진과 볼넷비율 등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조정해 점수를 매긴다.
이 지수에서 류현진은 70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전체 투수 중 1위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건강이 늘 문제인 류현진은 올해는 큰 부상없이 보냈다. 2019년 류현진은 83으로 내셔널리그 4위였지만 올해는 70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며 "올해는 류현진이 더 땅볼을 많이 만들어냈고 90.4마일의 타구속도는 아메리칸리그 전체를 놓고봐도 가장 낮은 수치였다"며 류현진이 던진 공을 타자들이 전혀 강한 타구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에 올해의 투수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의 공 배트에 제대로 맞힌 타자 거의 없어"..포브스, 류현진을 '올해의 콘택트 통제자'로 선정,,,조정 콘택트 점수 1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콘택트 통제자(Contact Manag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미국의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 시즌 60이닝을 던진 투수 중 타구 ‘조정 콘택트 점수(Adjusted Contact Score)’가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조정 콘택트 점수’는 타구 속도와 타구 발사각도 등을 분석해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얼마나 잘 못 맞히는지를 계량화하는 지표다.
리그 평균을 100으로 해서 점수가 낮을수록 좋다.
포브스에 따르면, 류현진의 ‘조정 콘택트 점수’가 70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가장 낮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자들이 류현진의 투구를 제대로 배트에 맞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서는 83점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포브스는 또 류현진이 2019시즌 땅볼 유도를 잘했고, 그 특성을 올 시즌에도 잘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류현진이 던진 공에 대한 타자의 직선타 속도는 시속 90.4마일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류현진에 이어 LA 에인절스의 우완 투수 딜런 번디가 78점으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3위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로 81.6점이었다. 텍사스 레 인절스의 랜스 린이 81.8점으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83점을 얻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틴 페레즈가 차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5승2패, 2.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