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3-10-13 00:17
[잡담] 이대호에 대한 편견??!!
 글쓴이 : VanBasten
조회 : 1,967  

요즘 MLB 포스트 시즌 기간이라서 선수들 스탯 챙겨보느라 엠게에서 눈팅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호 소식도 궁금하고 해서 한국야구게시판이나 불펜에 갔다가 어처구니없는 글들을 봤습니다. 박병호를 이대호에다가 갖다붙이더라고요;;; 완전 놀랐습니다ㅋㅋ 게다가 이대호 관련 이상한 편견들이 많아서 좀 뜻밖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쪽 게시판만 그런게 아니라 여타 다른 야구관련 게시판에도 그런 글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1. 이대호는 1루 수비를 못한다??
- 물론 이대호가 MLB급의 수비실력은 못되죠. 근데 수비로 까는 글들이 많더군요. 특히 요즘 핫한 박병호랑 비교하면서 이대호가 박병호에 비해 수비랑 주루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주루는 당연히 이해하지만 수비는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이대호가 수비 안좋다고 했던건 3루수 보면서 여러번 터널 뚫었을 때죠. 근데 1루 수비까지 폄하당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이대호 1루 수비는 정말 좋습니다.

2012년 일본 데뷔 첫해에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2위에 올랐죠.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직 수비만으로 GG를 뽑습니다. 게다가 한국보다 좌타자들이 훨씬 많아서 까다로운 타구들도 엄청날텐데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조차 1루 수비로 욕먹은 적이 없죠. KBO보다 상위리그라고 불리는 NPB에서 오직 수비실력만으로 뽑는 GG에서 2위를 했다는건 그만큼 수비실력도 인정받았다는 겁니다. 근데 박병호보다 수비를 못한다고 합디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박병호보다 발도 느리고 뚱뚱하니깐 당연히 수비범위도 좁고 포구나 송구도 모자랄거다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루수 수비는 이승엽이 제일 잘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2013년 WBC가 열리기 전에 1루수를 누굴 세울 것인가해서 전문가들끼리 투표한 적이 있었죠. 그때 현역에서 은퇴한지 얼마안된 이숭용, 안경현 등이 이대호를 뽑았습니다. 그 외에도 김정준, 허구연도 이대호를 꼽았죠. 이승엽도 제칠 정도로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는 수비실력인데 1루 수비로 저평가당한다는게 완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2. 이대호는 포스트 시즌에 약하다??
- 이건 올시즌 준플 1차전에서 박병호가 첫타석부터 홈런 치고 잘해서 나온 뻘글이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경기부터 오늘 경기까지 못하니깐 그 소리가 쏙 들어갔네요;;; 그건 그렇고 이대호는 절대 포스트 시즌에 약하지않았습니다. 다만 정규시즌보다 조금 약했을 뿐이죠. 포스트 시즌 통산성적이 65타수 22안타 0.338 4홈런 13타점 출루율 0.411 장타율 0.523 OPS 0.934 입니다. 약하다는건 완전 개소리에 불과한거죠. 세상에 3할3푼 치고 OPS 9할이 넘는데 약하다는 편견이 생긴다는게 더 놀라울 뿐이죠. 왜 이런 편견이 생겼을까요? 이것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3. 이대호는 박병호에 비해 장타력이 떨어진다??
-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대호의 장타율 입니다. 0.600, 0.478, 0.531, 0.667, 0.578...2008년 부상으로 상태 안좋았던 시즌을 제외하곤 전부 다 괜찮습니다. 장타율 6할이 넘었던 시즌이 2시즌이나 있었고 타고투저나 투고타저 이런거에 크게 영향받지않고 꾸준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작 2시즌밖에 치르지않은 박병호가 장타력은 오히려 더 낫다고 합니다;;; 박병호가 요즘 KBO에서 잘하는거 알지만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박병호가 홈런 40개는 기본으로 까고 KBO에서는 넘사벽인 이승엽 수준이라면 모를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이대호가 4번 타자답지않게 너무 고타율을 쳐서 그런가 이상한 편견이 생겼네요. KBO로 국한한다면 박병호가 그냥 홈런타자라면 이대호는 타율도 높은 홈런타자입니다. 한국보다 상위리그인 일본에서조차 데뷔 첫해부터 퍼시픽리그 장타율 2위를 기록한 이대호보다 박병호의 장타력이 더 뛰어나다고 하는게 정말 우스울 따름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섭섭 13-10-13 00:32
   
아무래도 이대호니까 ㄷ 포스트 시즌 성적이 정규 시즌 보다 안좋아도
약하다는 느낌이 배가 되는거 같음
생단액 13-10-13 02:10
   
이대호의 포구능력은 우수한 편입니다. 키가 크다보니 리치도 길고 덩치와 다르게 유연하기까지 하죠. 판단이 빨라 송구또한 뛰어납니다. 일본에서 문제삼는건 수비능력이 아니라 수비범위입니다. 몸매가 육중하다보니 내야타구나 1루 파울팁을 빠르게 달려가 잡아서 연계하기가 어렵죠. 다이빙캐치도 무리구요. 신체에따른 핸디캡입니다. 박병호 선수는 제가 모르기 때문에 비교는 어렵지만 순수하게 일본에서 출중할 정도의 수비는 아닙니다. 박할정도의 평가를 받는 것또한 아니구요. 중간정도라 봅니다.
     
VanBasten 13-10-13 03:11
   
일본에서 이대호의 1루 수비를 문제삼은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수비범위 관련된 것도 2012년 시즌초인 3~4월 이때 나왔죠. 그때 일본방송에서 그래픽으로 이정도 되는 것 같다고 수비능력에 의문부호를 가졌습니다. 일본쪽도 이대호의 거대한 덩치때문에 그당시에 수비범위에 문제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그후에 시즌 끝날때까지 아무런 말도 없었고 시즌초반에 타격이 부진했을 때도 수비관련해서는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평가는 더 좋았죠. 감독, 코치들 모두 수비가 생각했던거 이상이라고 아주 극찬했습니다. 그리고 2012시즌 GG에서 1루수 부문 2위를 차지했죠. 단순히 중간정도라고 본게 아닙니다. 수비실력이 좋다고 본거죠. 제 기억이 맞다면 그후로 일본매체에서 이대호의 1루 수비관련해서 수비범위에 대한 것도 전혀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이대호는 덩치가 크니깐 수비범위가 좁을 것이다라는 것도 정확하게 판명된게 아닙니다.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거지 확실히 그럴 것이다라는건 아니죠. 객관적인 자료가 있다면 모를까 솔직히 수비범위 관련해서도 모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플랜 13-10-13 02:49
   
뭐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서 이대호의 신체에 대한 여러 제약때문에 온갖 편견이 생기긴 했죠.
이대호가 메이저 도전에 우려중 핵심만 이야기 하자면 우선 수비에 관해서 윗분 말대로 1루수
능력은 준수하나 수비범위가 좁습니다. 그리고 1루수로 메이저 진출을 하려면 타격이 매우 뛰
어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다른 포지션으로 하려면 3루수나 지명타자인데 3루수는 국내에
서도 봐왔듯 그닥 탐탁지는 않죠. 그리고 지명타자로 활동하기에는 선택권의 폭이 좁습니다.
두번째는 주루 플레이 입니다. 뭐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발이 너무 느립니다. 가끔씩 오릭스 경
기를 보는데 펜스 맞추는 타구가 나왔는데 이대호 본인은 1루에 머뭅니다. 말 다했습니다.... 힘
이 강하다보니 분명 장타능력은 뛰어난데 발이 느리다 보니 메이저의 빠른 송구에 주루사 당할
염려가 강합니다.
세번째는 나이 입니다. 젊을때 도전하는것 보다 훨씬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수 있습니다. 하
지만 이부분은 지금 일본 선수들이나 임창용 선수건으로 보아 아직 도전할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VanBasten 13-10-13 03:23
   
2010년 당시 기사를 못찾아서 못올렸는데 한국에서 7관왕할때 MLB 스카우터가 류현진, 윤석민 등을 보러왔다가 이대호가 인상적이어서 스카우팅 리포트 쓴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적힌 바에 따르면 수비능력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었죠. MLB에서도 1,3루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근데 3루는 수비범위에 문제가 있으므로 1루수로 쓰는게 좋을 거 같다고 평가했죠. 일본가기 2년전에 이미 MLB 스카우터가 이대호의 수비능력에 대해서 그정도로 생각했다는 겁니다. 제 생각엔 수비도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선수생활하면서 많이 늘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MLB에서 활약하기엔 수비에 아쉬운 부분이 많을 거라고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2010년 당시에 MLB 스카우터가 직접 이대호의 수비를 평가한 적이 있어서 써봤습니다. 일반인 팬들과 달리 스카우터들은 아무래도 우리보다 더 전문적이니깐 더 정확하지않을까요?ㅋ 근데 그당시에 그게 단순히 립서비스가 아니라 다른 선수 보러왔다가 인상깊어서 작성했다고 하니깐 더 신뢰가 가더라고요.
 
 
Total 2,13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0 [잡담] 아, 완전 쫄았어요. ㅠㅜ 괜찮아힘내 10-15 1337
269 [잡담] 4회 조심하자 류뚱 (3) 갤럭시T 10-15 1195
268 [잡담] 현진이가 이렇게 6회까지만 던져주고 스파이더맨 10-15 1298
267 [잡담] 헉 꿈을 다꾸넹;;; 3차전 점수가;;; (4) 러키가이 10-15 1667
266 [잡담] 내일 류현진은 무조건 안타를 치거나 희생플라이라… (1) 밝은달 10-14 1322
265 [잡담] 이대호는 오릭스 잔류 조건으로 4억엔을 제시 했네요 (5) 딸기가좋아 10-14 1846
264 [잡담] 솔직히 류현진한테 무실점 경기는 기대도 안함 (3) 밝은달 10-14 2042
263 [잡담] 와 그냥 이대로 지겠구나 했는데 (4) 목표는처제 10-14 1689
262 [잡담] 류현진의 두오다이 3 차전 선발 (3) Utsu 10-14 2981
261 [잡담] 현진이 그래도 큰경기 경험을 을 한게 어디에요 밝은달 10-13 1722
260 [잡담] 마이클 영 올 연봉 ㅎㄷㄷ (2) Utsu 10-13 4179
259 [잡담] 류현진 다저스 충격요법 Utsu 10-13 1990
258 [잡담] 동타임 논란 2편에 이어 3편을 댓글란에 달았습니다. (3) 헤라 10-13 1994
257 [잡담] 동타임이면 세이프다? 논란의 종지부 1편. (3) 헤라 10-13 2217
256 [잡담] 다저스 미스터리 (3) Utsu 10-13 2111
255 [잡담] 현진이가 아무리 잘해도 (4) 뚜르게녜프 10-13 2229
254 [잡담] 메팅리 탓하기엔 (3) 뚜르게녜프 10-13 1857
253 [잡담] 오늘 커쇼가 초반에 Utsu 10-13 1588
252 [잡담] 이대호에 대한 편견??!! (5) VanBasten 10-13 1968
251 [잡담] 결과론 겨ㅛㄹ과론 ㅋㅋ Utsu 10-12 1453
250 [잡담] 오늘은 하루종일 스포츠만 보네요 (1) 사단법인 10-12 1575
249 [잡담] 매팅리의 다져스가 우승한다면 (2) Utsu 10-12 1738
248 [잡담] 류현진은 한번더 부담되는 등판을 하겠네요 딸기가좋아 10-12 1582
247 [잡담] 그레인키 진짜...운도 없지. (1) 스파이더맨 10-12 1848
246 [잡담] 역시나 가을의 남자 벨트란 (1) 쿠오레 10-12 1250
245 [잡담] 오 매팅리 양아들 위드로 ㅋㅋ (6) Utsu 10-12 1636
244 [잡담] 다저스 졌네요 (3) 밝은달 10-12 1607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