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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는 LA 다저스, 이대로 물러설 것 같지 않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다저블루’는 2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MLB 네트워크 프로그램 ‘하이히트’에
출연한 카스텐 회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선수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트레이드, FA 영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카스텐 회장은 “성공한 팀은 스카우트와 선수 육성을 토대로 해왔다.
내가 아니라 80년 전에 리키 브랜치가 개발한 것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한 사실이다.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선수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스텐 회장은 “난 항상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톰 글래빈(드래프트), 그렉 매덕스(FA), 존 스몰츠(트레이드)를 3가지 방법으로 데려왔다고 말한다.
트레이드, 드래프트 그리고 FA 계약”이라며 “우리가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다.
모든 방법,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동원해야 한다”고 전력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다저스는 올 겨울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거의 유일한 전력 보강이다. FA 시장에서 관심을 가졌던 ‘최대어 3인방’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타자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을 모두 놓쳤다.
설상가상 선발투수 류현진과 리치 힐도 붙잡지 못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힐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났다.
전력 보강은커녕 유출이 생긴 상황에서 다저스는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 (이상 클리블랜드), 외야수 무키 베츠(보스턴),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등 트레이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FA 시장에도 3루수 조쉬 도널드슨, 구원투수 윌 해리스 등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수준급 선수들이 남아있다.
지금 전력으로도 8년 연속 지구 우승은 가능한 다저스이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실패다.
다급해진 다저스가 남은 오프시즌에 보란 듯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