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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해외진출 도전은 어릴 적 꿈만 가지고 있던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셈이 된다.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31)이 그렇다. 김재환은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깜짝 선언했다.
이날 두산의 허락을 받아 KBO에 포스팅됐고,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이 떨어졌다.
포스팅은 선수들 사이에서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내년 프로 7년차가 되는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도 포스팅에 대해 구단 허락을 받아냈다.
키움은 지난주 최종 결론을 내렸고, 김하성은 지난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선물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구단의 내년 해외진출 허락이다.
현 규정상 포스팅까지 4년이 남은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도 미국행을 향한 꿈을 더 명확하게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정후는 "형들처럼 나이와 기량이 됐을 때 가고 싶다. 그야말로 꿈이었다.
선배들의 도전도 보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 선배님이 미국에 가신 뒤
우리가 메이저리그를 더 수월하게 TV로 시청할 수 있지 않느냐"며 "예전에는 일본도 가보고 싶었지만,
굳이 기회가 왔을 때 결정한다면 미국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내년시즌이 끝나면 2016년 맺은 1년 단위 FA 계약(4년)이 종료된다.
이후 FA 재계약을 통해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겠지만, 양현종은 2014년 포스팅 금액이 적어
도전을 뒤로 했던 빅리그행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한국 선수를 관찰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도 양현종의 경기력을
꾸준히 관찰하고 '리스트 업'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시즌은 양현종에게 그야말로
'쇼케이스'인 셈이다. 양현종은 최근 시상식에서 "내년 시즌 끝나고 정식 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이름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던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