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7-28 17:50
[국내야구] 축구는 의리 야구는 배려, 결과로 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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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는 얼마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칙을 흔든 ‘의리’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한달 뒤, 야구도 원칙 대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이야기다. 한국야구위윈회(KBO)는 28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24명(프로 23명+아마 1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23명 중 13명이나 미필 선수가 뽑혔다. 면면을 보면 나름 다 이유가 있는 선발이었다는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처음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나섰던 초심이 끝까지 이어진 것인지에 대해선 누구도 긍정의 답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각 부문에서 최고 선수들을 우선 뽑겠다”고 선언했었다. 그의 원칙은 ‘현 시점 최고’였다. 그러나 과연 포지션 별 최고 선수로만 대표팀이 구성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포수 강민호는 현재 타율이 2할2푼에 불과하다. 수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선수인 만큼 ‘현재 최고’라는 원칙에 어울리지 않는다. 류 감독은 “여전히 강민호가 최고 포수라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2루수에 정근우나 3루수의 최정 박석민, 중견수 김강민, 우익수 이진영 등의 이름을 자동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대표팀서 제외됐다. 현재 타격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이재원(SK) 김태균(한화) 김주찬(KIA) 중 이재원만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안타 1위이며 견실한 수비와 빼어난 주루 능력을 지닌 2루수 서건창도 빠졌다. 결국 이번 대표팀은 ‘원칙’ 보다 ‘배려’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바른 판단으로 보인다. 팀 별 주요 선수들을 잡음 없이 뽑기 위해 미필 선수를 고루 배려했다는 것이 명단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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