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야구는좋아하지만
태어나서는 글러브 한번도 껴본적도없고
배트라고는 배팅볼500원짜리넣고 칠떄 한번쳐본것이 전부인 완전초보입니다.
어찌어찌 입문을하여
오늘 대망의 첫경기를 가졌습니다.
사회인야구가 프로경기와 크게 다른점은
일단 심판이 한명이라는것입니다.
심판이 한분이고 투수뒤에 서서 볼스트라이크판정을해주고요
아웃세잎 판정도 다 심판 한분이서 전부다합니다.
심판 페이를물어보니
한경기당 45000원을받는다는군요 하루에 2경기뛴다고하니 . 하루
두경기봐주고 9만원... 엄청많이받네요
아참
한경기당 경기시간은 2시간20분이고 2시간20분이지나면 다음이닝으로넘어가지고못하고끝납니다
총7회까지 하고요 5회10점콜드 6회8점콜드더군요.
어쨋든 대망의 첫경기
저는당연히 스타팅멤버가 아니였고요
경기장에서지켜보았습니다.
양팀투수들의 실력을보니
둘다 빠르공을던지면 제구가안되고
밋밋한공은 제구가잘되더군요
일단 도루는 뛰면 무조건 100% 성공이더군요.
투수가공을던지고나서 뛰어도 포수가공을잡아서 2루로던질생각도아예안하더군요
설렁설렁뛰어도
그래도 도루사?주루사? 가 두번있었는데요.
전부뛰려다가 투수가 1루로견제할때 잡힌게 두번있녜요
견제사당하신분이 아웃되고나서 덕아웃들어와서
감독님께꾸중들었습니다 ㅋㅋ
공던지고나서 뛰어도사는데 왜 미리뛰냐고 ㅋㅋㅋㅋ
와일드피치(?)맞나? 포수뒤로공이빠지는거요
그것도 엄청자주일어났습니다. 일단 1루로출루하면
3루까지는 기본으로 도루로 진루한다고생각하면되더군요
내아무튼그러하였고
대망의첫출전
저는 4회말 수비부터 2루수로 투입되었습니다.
저는 포지션도없었고 캐치볼밖에할줄모르는데....
갑자기 2루로가라하셔서 너무 두려웠습니다.
다행히도 4회말에는 2루로 공이 하나도 오지않았습니다.
4회는 무사히넘어겼죠. 3루로공이많이가던데 3루수는 어깨가 무지좋더군요
1루까지 한번에 쫙. 그것도 엄청빠르게 저는. 3루수는절대못보겠더라고요. 소녀어깨라서 저는
5회초 첫타석에 섰습니다.
2아웃 만루였고요.
하필 ㅜㅜ 타석처음선거였고요
첫공부터 그냥 눈에보이길래 휘둘렀습니다. 파울됐고요
신기하게도 배트에맞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지켜볼때는 공이 무지빠르게느껴지던데
직접타석에서니 오히려 더 속도가 느려보이더라고요
눈에 다보입니다.
특히나 볼은 눈에확실히 들어옵니다. 빠지는공들
그래서 그냥 가만히 확실히빠지는공이있길래
공 2개를 그냥기다려서
1스트라이크2볼 까지만들었습니다.
네번째공은 가운데 살짝 높은공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멀리서 날라오는데도 딱보이더군요 가운데높은공
아..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가만히있었습니다.
배트잡아본거도처음이였고 휘둘러서 괜히 헛스윙만할까봐
좀높았다고 봤는데 심판님이 스트라이크를 주시더군요.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이 넓은것같습니다. 3부리그는
어쩃든. 덕아웃에 팀동료들이 제일좋은공인데 왜 안쳤냐고
아깝다하시더군요. 저도 후회막심 ㅜㅜ
3부는 비슷비슷하면 그냥 무조건휘둘러야하는거였어요
그리고나서 제 5구!!
오른쪽으로 확실히빠지더군요
볼
대망의
2아웃 만루 2스트라이크 3볼이 되었습니다.
공이날라왔습니다.
약간낮게 무릎높이로 제구가잘된공
확실히 공이 타석밖에서 볼때 휙 지나가는거같은데
타석에서면 공이더잘보입니다.
약간가운데낮은공 확실히보이더군요
순간휘둘까하다가
만루니까 . 제가 타격쳐본것도아니고 스치지도못할지도모르니까
일단 출루하는게목적이였죠 어떻게든살아나가자
가만히있었습니다.
삼진.
두구두구.
네. 첫타석삼진이였습니다.
이닝종료됐죠. 너무아쉬웠습니다.
느낀점은.일단생각보다 공이안무섭고 잘보이고
비슷하면 무조건휘두르는게 좋다는걸배웠습니다.
쳐서 땅볼만굴러가도 일단 수비가 잘안되니깐
실책으로 출루엄청많이하거든요.
아무튼아쉽게 6회초로넘어갔습니다.
6회초수비
무사12루로 위기였죠.
근데 하필 타석에서 타자가공은쳤는데
빠른속도로 제정면으로 땅볼로 굴러오는것입니다.
덜덜덜덜..
다리사이로 글러브만갔다대고 있었습니다.
안되면 몸으로라도 막자는심정으로
근데 운이좋게도 딱글러브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순간패닉. 아 이제어떡하지???
그떄 2루에서 토스토스!!! 이런소리지르는것입니다.
2루로 볼을토스해주고 2루아웃
2루에서 1루로 뿌려서. 1루는세잎
아쉽게 병살은실패했고요.
수비에서 느낀점은 확실히 콜플레이가 중요하다는것을알았습니다.
그냥 경기장밖에서보면 2루수가잡았으면 유격수한테 토스해주고 1루던져서병살잡는건데
막상경기에서 딱공을잡으니까 다음플레이가생각안나더군요
2루쪽에서 콜안해주었으면 멍때릴뻔했습니다. 3루로던질뻔 ㅋㅋ
아무튼 이후 더이상 공을 저한테로오지는않았고요
열심히 수비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경기가끝나더군요. 콜드게임으로 졌습니다. 5회말하다가
상대팀이 10점차이상 점수를내서 경기중에 끝나버렸습니다. 콜드패로...
너무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재미있었습니다. 야구가이렇게재미있을줄이야
처음엔 막연히두려웠거든요
제타석안오면좋겠고 제쪽으로공도 안굴러왔으면좋겠고
근데 지금은 타석에 너무서고싶네요
공도 저한테굴러왔으면좋겠고
너무너무재미있게경기한것같습니다
바로다음주일요일에 또 경기가있더군요/
네오늘경기끝나고 바로팀원들다같이 식사같이했고
밥먹고지금집에왔습니다.
지금.글러브라든지 스파이크뭐살지 너무설레고 하루종일그것만보고있습니다
쇼핑만.. ㅋㅋ
지금 친구만나러가야해서. 글은이만줄이고요 나중에더자세히 수정하겠습니다. 너무 막썼네요.
사회인야구 선배님들 팁이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완전 초짜라서 진짜아는게없고요.
처음에 2루수서라했는데
위치를어디서야할지도모르겠더군요
네.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쓰다보니그냥일기장이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