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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6 17:28
[잡담] 사회인야구 3부리그. 첫 경기 - 2주차 -
 글쓴이 : 19Gold
조회 : 2,525  

저는 야구는좋아하지만

태어나서는 글러브 한번도 껴본적도없고

배트라고는 배팅볼500원짜리넣고 칠떄 한번쳐본것이 전부인 완전초보입니다.

어찌어찌 입문을하여

오늘 대망의 첫경기를 가졌습니다.


사회인야구가 프로경기와 크게 다른점은

일단 심판이 한명이라는것입니다.

심판이 한분이고 투수뒤에 서서 볼스트라이크판정을해주고요

아웃세잎 판정도 다 심판 한분이서 전부다합니다.

심판 페이를물어보니

한경기당 45000원을받는다는군요 하루에 2경기뛴다고하니 . 하루

두경기봐주고 9만원... 엄청많이받네요

아참
한경기당 경기시간은 2시간20분이고 2시간20분이지나면 다음이닝으로넘어가지고못하고끝납니다

총7회까지 하고요 5회10점콜드 6회8점콜드더군요.


어쨋든 대망의 첫경기

저는당연히 스타팅멤버가 아니였고요

경기장에서지켜보았습니다.

양팀투수들의 실력을보니

둘다 빠르공을던지면 제구가안되고

밋밋한공은 제구가잘되더군요


일단 도루는 뛰면 무조건 100% 성공이더군요.

투수가공을던지고나서 뛰어도 포수가공을잡아서 2루로던질생각도아예안하더군요

설렁설렁뛰어도

그래도 도루사?주루사? 가 두번있었는데요.

전부뛰려다가 투수가 1루로견제할때 잡힌게 두번있녜요

견제사당하신분이 아웃되고나서 덕아웃들어와서

감독님께꾸중들었습니다 ㅋㅋ

공던지고나서 뛰어도사는데 왜 미리뛰냐고 ㅋㅋㅋㅋ

와일드피치(?)맞나? 포수뒤로공이빠지는거요

그것도 엄청자주일어났습니다. 일단 1루로출루하면

 3루까지는 기본으로 도루로 진루한다고생각하면되더군요

내아무튼그러하였고 

대망의첫출전

저는 4회말 수비부터 2루수로 투입되었습니다.

저는 포지션도없었고 캐치볼밖에할줄모르는데....

갑자기 2루로가라하셔서 너무 두려웠습니다.

다행히도 4회말에는 2루로 공이 하나도 오지않았습니다.

4회는 무사히넘어겼죠. 3루로공이많이가던데 3루수는 어깨가 무지좋더군요

1루까지 한번에 쫙. 그것도 엄청빠르게 저는. 3루수는절대못보겠더라고요. 소녀어깨라서 저는


5회초 첫타석에 섰습니다.

2아웃 만루였고요.

하필 ㅜㅜ 타석처음선거였고요

첫공부터 그냥 눈에보이길래 휘둘렀습니다. 파울됐고요

신기하게도 배트에맞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지켜볼때는 공이 무지빠르게느껴지던데

직접타석에서니 오히려 더 속도가 느려보이더라고요

눈에 다보입니다.

특히나 볼은 눈에확실히 들어옵니다. 빠지는공들


그래서 그냥 가만히 확실히빠지는공이있길래

공 2개를 그냥기다려서

 1스트라이크2볼 까지만들었습니다.

네번째공은 가운데 살짝 높은공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멀리서 날라오는데도 딱보이더군요 가운데높은공

아..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가만히있었습니다.

배트잡아본거도처음이였고 휘둘러서 괜히 헛스윙만할까봐

좀높았다고 봤는데 심판님이 스트라이크를 주시더군요.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이 넓은것같습니다. 3부리그는

어쩃든. 덕아웃에 팀동료들이 제일좋은공인데 왜 안쳤냐고

아깝다하시더군요. 저도 후회막심 ㅜㅜ

3부는 비슷비슷하면 그냥 무조건휘둘러야하는거였어요

그리고나서 제 5구!!

오른쪽으로 확실히빠지더군요


대망의

2아웃 만루 2스트라이크 3볼이 되었습니다.

공이날라왔습니다.

약간낮게 무릎높이로 제구가잘된공

확실히 공이 타석밖에서 볼때 휙 지나가는거같은데

타석에서면 공이더잘보입니다.

약간가운데낮은공 확실히보이더군요

순간휘둘까하다가

만루니까 . 제가 타격쳐본것도아니고 스치지도못할지도모르니까

일단 출루하는게목적이였죠 어떻게든살아나가자


가만히있었습니다.


삼진.

두구두구. 

네. 첫타석삼진이였습니다.

이닝종료됐죠. 너무아쉬웠습니다.

느낀점은.일단생각보다 공이안무섭고 잘보이고

비슷하면 무조건휘두르는게 좋다는걸배웠습니다.

쳐서 땅볼만굴러가도 일단 수비가 잘안되니깐

실책으로 출루엄청많이하거든요.


아무튼아쉽게 6회초로넘어갔습니다.

6회초수비

무사12루로 위기였죠.

근데 하필 타석에서 타자가공은쳤는데

빠른속도로 제정면으로 땅볼로 굴러오는것입니다.

덜덜덜덜.. 

다리사이로 글러브만갔다대고 있었습니다.

안되면 몸으로라도 막자는심정으로

근데 운이좋게도 딱글러브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순간패닉. 아 이제어떡하지???

그떄 2루에서 토스토스!!! 이런소리지르는것입니다.

2루로 볼을토스해주고 2루아웃

2루에서 1루로 뿌려서. 1루는세잎

아쉽게 병살은실패했고요.


수비에서 느낀점은 확실히 콜플레이가 중요하다는것을알았습니다.

그냥 경기장밖에서보면 2루수가잡았으면 유격수한테 토스해주고 1루던져서병살잡는건데

막상경기에서 딱공을잡으니까 다음플레이가생각안나더군요

2루쪽에서 콜안해주었으면 멍때릴뻔했습니다. 3루로던질뻔 ㅋㅋ

아무튼 이후 더이상 공을 저한테로오지는않았고요

열심히 수비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경기가끝나더군요. 콜드게임으로 졌습니다. 5회말하다가

상대팀이 10점차이상 점수를내서 경기중에 끝나버렸습니다. 콜드패로...

너무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재미있었습니다. 야구가이렇게재미있을줄이야

처음엔 막연히두려웠거든요

제타석안오면좋겠고 제쪽으로공도 안굴러왔으면좋겠고

근데 지금은 타석에 너무서고싶네요

공도 저한테굴러왔으면좋겠고

너무너무재미있게경기한것같습니다

바로다음주일요일에 또 경기가있더군요/


네오늘경기끝나고 바로팀원들다같이 식사같이했고

밥먹고지금집에왔습니다.

지금.글러브라든지 스파이크뭐살지 너무설레고 하루종일그것만보고있습니다

쇼핑만.. ㅋㅋ

지금 친구만나러가야해서. 글은이만줄이고요 나중에더자세히 수정하겠습니다. 너무 막썼네요.


사회인야구 선배님들 팁이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완전 초짜라서 진짜아는게없고요. 
처음에 2루수서라했는데

위치를어디서야할지도모르겠더군요

네.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쓰다보니그냥일기장이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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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7 14-02-17 09:58
   
저도 올해로 3년차 입니다 ㅎㅎ

저희 팀 주전 포수와 투수는 견제 연습&송구 연습을 자주 해서, 3루 도루는 발빠른 1,2번 빼고는 거의 잡습니다.
그러나 2루는 ... 주자가 실수 하지 않는 이상 잡기 어렵다는 ㅎㅎ
그리고 리그마다 틀린데 빡센 리그는 2심제 하는 리그도 있습니다.

글에서도 느껴지지만, 특히 투스트 이후 애매한 볼은 나가야 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티비에서 보는거하고는 많이 틀리고 심판에 따른 성향도 틀려서,
낮은볼 잘 잡아주는 심판이면 무릎 아래라고 느껴져도 투스트면 커팅이라도 해야 되요 ㅎ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부상없이 즐야 하시길 ~~ ^^
     
19Gold 14-02-23 02:15
   
와.. 도루잡는거한번보고싶네요. 연습무지하는팀인가봐요
심판두명도있군요..

확실히. 적극성을 가지고 타격을 해야되는것같아요

오늘 3시에 또 경기있는데. 루킹삼진만은 안당하는게목표입니다
그린라이트 14-02-17 10:21
   
저는 4년차인데, 작년에 리그 우승한 팀에 소속돼 있습니다.

기존에 캐치볼 하는 것과 다르게 이젠 리그를 뛰는 상황이시라면, 나름대로 레슨도 다니고 개인 실력을 상승시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참가에 의의를 두시면 어느새 팀에서 전력외 팀원으로 낙오됩니다.

그리고 항상 준비운동하시고, 자기 몸을 생각해서 주루나 타격, 수비 등에 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도루를 하다가 발목이 돌아가 하반기 경기는 완전 부상의 늪에서 헤어나올수가 없었네요..

항상 즐기면서 야구하세요..^^
     
19Gold 14-02-23 02:17
   
우승팀은... 뭔가다르긴다르군요...

저희팀은 작년보니까 20경기중에.. 4승인가.. 했더라고요...
순위는기억이안나고... 네 .. 평균연령도 좀 높고요 투수던지시는분이
연세가 54.. 이시더라고요..

열심히해야겠어요
슈퍼달콩이 14-02-17 10:48
   
저는 사회인야구하면서 기억에 남는 신입회원이 있었는데..

신입회원이 대타로 나선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쳤는데 너무 긴장을 했는지 1루를 밟고 곡선으로 돌면서 2루가는줄 알았는데.. 3루로 뛰어갔었어요..

아웃은 됐고 신입회원이 하는말 "1루돌고나서  2루가 보이지 않았는데 멀리 보이는베이스가(3루) 2루인줄 알고 '생각보다 멀리있네' 라고 생각하고 뛰었다고 하더군요."
     
오디네스 14-02-17 16: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Gold 14-02-23 02:18
   
아......뭔가

저도그럴꺼같다는........ ㅋㅋㅋㅋ

다행이에요. 이 글 보고가서ㅋㅋ
데이빗 14-02-17 12:57
   
역시 도루(특히 1~2루간)는 거의 성공하는게 맞지요? ㅎㅎ

2루수가 프로에서는 좋은 수비가 요구되는 자리가 맞지만
사회인 야구에서는 좋은 좌타자가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우타자가 밀어친 타구가 오게 되므로 잡기도 편하고...
1,2루로 송구도 편하기 떄문에 초심자에게 좋은 포지션 입니다.

그리고 수비할때 팁을 하나 드리자면,
잡고 나서 뭘 해야 할지 생각하면 우왕좌왕하기 딱 좋습니다.
그러니 투수가 공 던지기 전에...
나에게 공이 오면 잡고 어디로 던진다는 걸 항상 머리 속에 염두해두고 해야 합니다.
주자 상황 이런거 생각해서 말이죠...(포스아웃, 태그아웃 판단도 중요)

물론 너무 다음 경우만을 생각해서 캐치에서부터 미스가 나버리면 안되겠죠? ㅎㅎ
다음 상황을 염두해 두고 볼을 잡는것에 집중해서 잡고 그 뒤로는 생각해둔대로 하시면
아주 편안하게 수비하실 수 있을겁니다.
     
19Gold 14-02-23 02:19
   
아~ 2루가 초심자에게나름좋은포지션이군요

어쩐지. 바로 2루가라하시더라

수비할때 미리생각하는것. 이거 진짜 좋은팁인거같아요

오늘경기있는데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겠어요

근데 생각보다 사회인야구하시는분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진진 14-02-28 20:35
   
지역이 어디시길래 3부리그?
혹시 부산이면 PSBA? 
경상도 지역에선 3부까지 있는 리그는 PSBA 밖에 없는데.
2부만 올라와도 도루 성공율 확 떨어집니다.
간혹 선출 포수에 120 이상 던지는 투수 올라오면 도루 시도도 안하죠.

야구 초보에겐 내야수 못맏길텐데요.
강습 내야에 불규칙이라도 일어나면 얼굴 박살 납니다.
눈 주위 뼈 나가거나 치아 3개 한번에 깨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초보는 무조건 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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