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는 두 명의 동양인 선수가 있다. 한 명은 한국의 추신수, 또 한 명은 일본의 다르빗슈 유다. 2009년 WBC 결승전에서 각자의 조국을 대표해 맞붙기도 했던 두 선수는 지난 2014년 초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 때 두 선수 모두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다르빗슈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한국인 동료, 추 선수의 수제김치”라며 “한국이라면 역시 김치다!”라고 썼다.
다르빗슈는 예전에 ‘진짜 김치를 먹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추신수가 “아내가 만드는 김치가 정말 맛있다. 다음에 갖다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추신수가 정말 김치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추신수네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잠잘 때까지도 소화가 덜 됐을 만큼 과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르빗슈는 추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곧 다 먹어 버릴 테니 또 부탁한다고 했다.
김치로 맺어진 훈훈한 우정을 본 네티즌들은 “두 선수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 “확실히 다르빗슈는 친한파다” “딱 봐도 엄청 시원칼칼 맛있어보인다” “설렁탕 확 땡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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