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이틀 연속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다.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추신수는 텍사스 팬들 앞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추신수의 끝내기 밀어내기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풀 카운트까지 몰고 갔고 결국 승리를 결정짓는 볼넷을 골랐다”라며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을 손꼽았다.
이어 MLB.com은 “추신수는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차례로 세 개의 볼을 골라냈다”라며 선구안을 극찬했다. 통산 텍사스전에서 21경기 23⅔이닝 동안 단 1실점 밖에 하지 않는 등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파벨본을 상대로 한 성과라 더 빛났다. 추신수의 영입 이유 중 하나를 '타석에서의 인내심'으로 손꼽은 텍사스가 다시 한 번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