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류현진은 이날 '작심투'를 선보였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고, 10개의 탈삼진으로 올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속구 구속은 최고 153-평균 149km를 기록했고, 최고 145km까지 나온 커터와 낙차 큰 커브 또한 위력적이었다. 체인지업이 아니어도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음을 증명한 투구였다.
이런 류현진의 호투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날 류현진은 1회초 투수 강습 타구에 옷자락을 스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3⅔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파드리스 타자들은 류현진이 던지는 동안 단 한 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게다가 단 2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탈삼진은 10개나 뽑아냈다"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다저스는 이런 류현진을 3선발로 쓰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 얼마나 럭셔리한 선발진인가"라며 류현진을 비롯한 다저스의 선발진을 극찬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이 10승을 거두면서 4년 만에 '전반기 선발 10승 투수 3명'을 배출했다. 다저스 내부적으로는 지난 1977년 토미 존-덕 로우-릭 로든-론 서튼까지 4명이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선발 3인방 10승'이다.
http://m.sports.media.daum.net/m/sports/worldbaseball/newsview/20140714101608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