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을 쓰려 했지만 밑에 쓰셔서... 난 그냥 경기 외적인... 양팀 감독 평...
역시나 선취점 먼저 뽑는놈이 이기는 시나리오대로 가는 두팀
이상하게 내가 점점 만수형 안티가 되어가는 느낌인데 일단 치맥을 먹으며 야구 본 감상....
두팀 마운드의 강력함 덕분에 두팀다 점수를 못뽑는 치열한 흐름속에
내가 보기엔 그래도 찬스는 SK가 더 많이 잡았었던것 같다.
하지만.....
승부사 야신옹과 달리 만수형은 SK 타선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으로 삼성 불펜에 대해 별다른 작전을 펼치지
않았고 매 득점 찬스에서 막강 삼성 불펜진에 눌려 번번히 찬스를 날려먹었다
내가 경기 보면서 생각한 것은 분명 야신이었다면 삼성과의 경기에서의 선취점의 중요성을 알고 스퀴즈라도
해서 어떻게든 1점을 뽑으려고 했을 텐데 만수형은 자신감이 과하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는....
내 기억으로 SK가 1사 2,3루 라든지 무사 1,3루의 찬스를 두세번 잡은거 같은데 참...
아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신뢰한다는 오치아이 투수코치... 투수 교체 타이밍 참 예술인듯...
이에반해 만수형의 "감" 에 의존하는 용병술(이건 내가 쓴게 아니라 기사에도 떴음)과 전에 있던 일본인 투수
코치(이름따윈모름... 내가 슼팬이 아니라서,...짤렸나?) 대신 올라온 최계훈 투수 코치?의 투수 운용역시 좀..
이번 코시에서 고든을 불펜으로 쓸 생각인가본데 내가 보기엔 2차전도 선발이 없어서 윤희상 썼다가 윤희상
이 초반 강판 당하면서 불펜진 총출동의 역효과만 잔뜩 났는데 왜 자꾸 무리수를 두는지 모르겠다. 야신이 했
던 출첵 야구는 이닝과 투구수 조절, 개인 스테미너 등을 고려해서 운영했기때문에 먹힌건데 그냥 무조건 너
잘했으니까 니가 또 나가 이런식으로 보인달까나?
내가 왜 이런말을 하냐면 SK 불펜 투수진 중에 가장 연투 능력이 좋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정우람이 아
닌 유망주 박희수 윤희상만 딥따 써먹는거 같아 하는 말이다. 결국 박희수는 실점을 저지르고 말았제...
물론 나도 한때 '왜 또 정우람이냐' '미친 정우람 또 나왔네 선수잡네 잡어' 이런식으로 욕할때도 있었지만
이미 검증된(?) 고무팔 강철체력 정우람이라면 뭐....어차피 군대도 간다던데 좀 떙겨써도 되지 않을까..
작년 삼성을 코시에서 사연승으로 초토화 시켰던 그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싱겁게 가고 있는 코시...
같은 초보 감독이더라도 류중일 감독은 능글능글 맞게 점수 뽑아야할때 뽑고 적절한 선수 기용으로 착실한
실적을 쌓아가는 한편 만수형은 선수는 무리하게 다 끌어 쓰고 모조리 패전하면서 남은 경기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데...
쩝 잠실에서 경기했으면 했지만 아무래도 인천에서 삼성이 우승하는걸로 끝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 중에는 몰랐는데 확실히 단기전을 보니 만수형은 로이스터처럼 확실한 빅볼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잡탕 초보 같다는 느낌만 든다. 모 포털 사이트에선 이만수는 뽀록이 갑인 운장 이라고 하던데 나도 참 공감
간다는.... 기아전때부터 보면 작전 미스나 선수 기용 미스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이겨서 올라왔으니 뭐...
류중일 감독님이 시즌 초반에 야통이라 불러달라 할때는 초보 감독이 성적 거둔것도 없이 너무 설치네 라고
생각했고 선동렬 유산으로 1위 했다 라고 평가 절하 하기도 했지만 이번 코시를 보니 "야통" 이라고 자신할만
도 한것 같다. 좋은 감독을 건져낸 삼성 팬들에게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