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단단히 마음먹었다. 전임 4번타자 김태균(29)에게 역대 최고 연봉을 약속했다. 그냥 최고도 아니다. 무조건 두 자릿수는 보장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연봉 10억원 돌파가 초읽기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20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김태균은 예전에 우리 팀 중심 타자였고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선수다. 두산 출신 프리에이전트(FA) 김동주가 올해 받았던 역대 최고 연봉(7억원)은 당연히 넘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뿐만 아니다. “김태균과 동갑내기 라이벌인 이대호와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게 해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0억원 이상 계약을 사실상 보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