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7년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가 지은 '신데렐라'에서 밤 12시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다. 유리구두와 왕자님은 신데렐라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송신영(35, 한화 이글스)에게도 2011년 11월 19일 자정은 어쩌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 그는 자정을 갓 넘긴 20일 오전 12시 01분에 생애 첫 FA 계약과 관련해 한화 이글스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의 마음은 흔들려 한화 주황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송신영은 20일 오후 한화 이글스와 3년간 총액 13억원+알파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4억원과 연봉 3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플러스 알파에 대한 내용은 비공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