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이사는 24일 "(이)대호가 롯데에 남아줬으면 좋았을텐데….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라며 아쉬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래도 "이대호를 보고 있으면 늘 자신감이 넘친다. 일본에서도 잘 할 것이다"라면서 "최근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서 부진했는데 대호가 그런 분위기를 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대호와의 프리에이전트(FA) 협상까지 직접 참석해 얘기를 나눴던 배 단장도 이대호의 도전 정신을 높이 샀다. 그는 "내가 선수였어도 일본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일본에 가서 좋은 활약으로 롯데에 훌륭한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부상없이 뛰었으면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중에 롯데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