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로 둥지를 옮긴 임경완이 인천 정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에서 지내던 임경완은 1일 인천으로 올라왔다. 2일 미국에서 귀국한 이만수 감독을 비롯한 1군 선수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서다. "감독님과 1군 선수들을 만나면 진짜 SK로 왔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는 임경완은 "올라온 김에 가족과 살 집도 알아볼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프로야구 스타였지만 인천에서는 아직은 아닌 듯. 임경완은 "카페에서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는데 아무도 나를 못알아보더라"고 했다. 부산에서는 사람들이 알아보고 사인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천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임경완은 롯데팬들로부터 사랑과 함께 질책도 많이 받았었다. 미들맨으로 홀드왕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2008년 로이스터 감독 시절 마무리로 기용돼 몇차례 실패를 하며 '임작가'라는 불명예스런 별명과 함께 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