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2-03 22:28
[국내야구] [한일전] 맞아도 본전 야구 vs 때려도 본전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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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앞에서 야구만큼은 '압도적인 우위'라며 기고만장했던 일본의 자존심이 산산조각 난 셈이다. ⓒ 연합뉴스
|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소프트뱅크를 꺾고 아시아시리즈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그동안 아시아시리즈 우승은 일본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2005년 지바 롯데, 2006년 니혼햄, 2007년 주니치, 2008년 세이부는 일본야구의 우수성을 여실히 입증하며 비교적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야구는 2011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결승전 소프트뱅크전에서 6.1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한 선발 장원삼 활약 속에 5-3 쾌승했다. 야구만큼은 '압도적인 우위'라며 기고만장했던 일본의 자존심이 산산조각 난 셈이다. 일본 야구계는 그동안 근거 없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현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
이에 일본 언론은 "한국야구의 하극상"이라는 '직설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분통을 터뜨렸다. 완곡한 표현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본정서를 감안했을 때, 하극상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에서 일본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엿볼 수 있다. 예선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일본야구가 한 수 위임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삼성의 0-9 대패는 한국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고, 이를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에 넘쳤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예선은 버리고 결승에 총력전을 펼친 류중일 감독의 '허허실실' 전략은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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