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인구가 아니라 저변이죠. 뭐 프로야구 운영하는 국가가 미국과 일본,대만 이고
3나라 모두 우리나라와는 판이하게 다른 인구구조와 야구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니
직접비교가 되지않아서 뭣하기는 하지만...
물론 프로야구중 적자를 면하는 구단은 롯데 하나라고 봐도 될정도로
경제성과는 거리가 뭔게 한국에 프로스포츠지만...
그래도 야구는 가장 폭 넓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기와 별개로 팜은 아주 미약합니다.
최근 야구인기 증가로 유소년야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 사회인 야구동호회도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고교야구는 오히려 축소되었고
또 사회인들이나 유소년이 야구를 즐길만한 야구 인프라도 정말 너무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히 프로야구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데 한국 프로스포츠의 팜이
모두 엘리트체육인을 육성하는 시스템이라서 많은 고교,대학때 운동을 한 학생들이 프로의
선택을 받지못하면 초등학교때부터 10~14년간 한 스포츠교육이 물거품이 되는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운동을 하다가도 공부를 할수 있도록 해야되는데 초중고교때 운동부학생과 같이 생활해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엘리트육성 시스템은 정말 한가지에 올인해야 되는 성격의 교육이라 그게 쉽지 않거든요
한국에서 생활체육이라 부를만한 스포츠는 뭐 산행과 배드민턴 정도? 축구는 그나마 공만 있으면 다른것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운동이라 조기축구회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지만 야구는 준비물도 많고 제대로 된 교육없이 하드볼을 가지고 운동한다면 부상의 염려도 있고..참 어렵죠..
이런 시점에 창원과 그곳(수원(경기권)or 전북)에 프로야구단이 2개 더 들어선다면 일단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문화보급에도 크게 기여하는 바가 있고 무엇보다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야구인프라가 확대될겁니다. 생활체육으로서의 야구도 보급이 될테고 그렇게 되면 정말 야구를 하고 싶은데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또 다른 길이 생길겁니다.
저 역시 프로야구의 질적인 면부터 확충하고 그 다음에 구단이 몇개 더 생기거나 아니면 또 다른 하부리그가 생기길 원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다면 이렇게 외부에서 충격을 가해서 저변확대를 노리는것도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그렇다면 프로야구의 양적인 팽창이 눈에 보이는 지금이 적시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