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이야 뭐 나이도 제법 들었고 온갖 이뤄볼 건 다 이뤄본
정상까지 갔다 온 선수니까...
하지만 뭐 범호는 승엽이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대표팀 수준의 전도 유망한 선수였는데...
아마 범호는 외야수로 전향하지 않는 한 소프트 뱅크에서는 DH로 쓰일 수 밖에 없을 꺼다.
그것도 언제 출장할 지 모르는 하루살이 DH로...
DH로 살면 뭐 어때?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수비를 참여하고 안 참여하냐는 팀에 녹아드는 기회와 컨디션 조절 차이에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수비를 참여하는 선수와 단순히 DH로 나서는 선수를 바라보는 감독과 구단의 대우도
다를 것이고 무엇보다 DH라고 해서 홈런과 타점을 양산해 내는 스타일이 아닌 범호같은
경우는 이용도가 확연히 떨어지겠지.
오죽하면 3일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쳤는데도 1할대를 달리는 모리모토란
놈에게 DH를 줬겠냐.(모리모토 이놈도 우타자... , 비록 초반이라 기회를 다같이 준다고
하지만서도 어제 오늘 이놈은 죽을 씀)
혹자는 범호 앞으로 수비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하겠지만...
현실은 너무 암혹이다. 왜 외야수로 전향해야(굳이 수비를 참여한다면) 한다는 말까지 나오냐면 지금 소프트뱅크 내야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
3루수:마쑤다 (MATSUDA) - 범호의 제1의 경쟁자였지만 실상 이제 범호의 경쟁자는 아니다.
2할 9푼대, 5홈런, 20점대 타점의 발군의 타격 성적에 골든글러브감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SS : 가와사키 - 논외
2루수 : 혼다 - 도루 1,2를 다투고 역시 발군의 타격 성적
1루수 : (범호가 볼 수 있는 수비로 거론 되었던 3루 내지 1루)
코쿠보 - 3할대, 7홈런, 20점 후반대 타점 - 소프트 뱅크 부동의 4번타자로 현재
에러도 거의 없다.
위와 같이 현재 범호가 들어갈 수비수 자리가 없다.
DH로 듬성 듬성 나서는 현 시점에서 꾸준한 선발 출장은 바라기는 정말 힘들 것 같다.
하루 이틀 실수를 하더라도 자기가 맡은 수비수 자리가 있다면 꾸준히 기회를 바라볼 수 있지
만 대체 선수가 많은 DH로 꾸준히 선발 출장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3할 이상이거나
2할 후반대라도 임팩트 강한 홈런 내지 타점을 보여줘야 하는데 범호와는 잘 맞지 않는 역할
이거니와 일본애들 스탈로 볼 때 용병에 높은 신임과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물론 이점은 우리도 같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곧 5,6 월 교류전이니 이때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 주지 않는
한 범호에게도 힘든 나날이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