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은 FA가 되어 SK로 떠났다. '60억원 FA 듀오' 정대현과 이승호는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다. 하지만 개막 2연전에서 롯데는 불펜의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전형적인 타격의 팀으로 선발투수를 중심으로 한 마운드 운용을 펼쳤다. 예부터 불펜이 약한 팀의 전통과도 맥닿아 있는 부분.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했다. 수년간 불펜진을 지킨 임경완이 이적한 가운데 그 공백을 메우고자 데려온 정대현·이승호는 당장의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개막 2연전에서 보여준 롯데 불펜의 힘은 예상밖이자 기대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