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개막 2연패를 당했다. SK와의 문학 2연전에서 각각 2-6, 1-4로 무릎을 꿇었다. 개막전 패배는 2005년 이후 8년째이다. 더욱이 다음날 경기도 내주었다는 점에서 쓰라린 패배였다. 이유를 따지자면 수비난조와 타선의 침묵이었다.
역시 이범호의 공백은 컸다. 1차전에서 KIA는 잔루를 13개나 기록했다. 숱한 기회를 잡고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타자들은 찬스만 되면 긴장했다. 2차전에서도 1회 1사 1,2루, 2회 1사2루 등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번 이범호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가세하지 못하면서 비롯된 해결사 기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