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겸손하고 성실한 투수. 그러나 마운드에만 오르면 과감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투사'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를 맞은 SK 와이번스지만 지난해 중반부터 팀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좌완 박희수(29)가 있어 '타격만 살아난다면'이라는 기대감을 품을 수 있다.
지난 시즌 39경기 4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SK 마운드의 히트 상품 중 하나로 떠올랐던 박희수는 올 시즌 6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26일 현재)을 기록하며 더욱 믿음직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올 시즌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은 0.63인데다 피안타율도 8푼 밖에 되지 않는 등 세부 기록까지 '초특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