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단기시리즈 보면 투수력 우수한 팀이 결과물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에이스의 존재는 팀의 승리를 향한 키인데 일본은 그 키를 들고 있지요.
그기에 비해 방망이는 변수입니다. 방망이 자체가 컨디션을 타기 때문에 단기전에서는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투수의 방어율은 말그대로 점수를 내주는 수치입니다. 2점대 방어율은 2점밖에 안줄 확률이 높다는거고 3점대 방어율은 3점밖에 안줄 확률이 크다는 말이죠. 방망이의 3할은 10번 중에 3번은 때린다는 이야기니 나머지 7번은 못때린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투수력이 우수한 팀은 상대에게 적은 점수를 내주며 차츰 우세를 가져갈 수 있지만 방망이가 우수한 팀은 3할의 타격.. 3할의 승률 정도만 챙길 확률이 크다는 말이죠. 물론 변수는 있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침묵했던 첫번째 경기가 보약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일본에서도 방망이는 한국이 우위라고 합니다. 한국이 이전에 대만을 경계하던 시기의 대만의 방망이는 거의 한국과 동격이었을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도 그렇게 제 3자의 시선에서도 방망이는 한국이 우위라고 봅니다.
해볼만 하죠.. 한 번의 침묵이 이번엔 보약이 될 만 하니까요. 3할의 승률은 챙길 수 있었는데 1번은 실패했으니 이제 50프로의 승률이 남은겁니다. 이기거나 지거나? 이제 전력은 동등합니다.
오타니고 나발이고.. 일본투수들이 신은 아닙니다. 그냥 인간일뿐이죠. 또한 우리가 오타니 오타니 그러는 동안 그들도 박병호가 살아나는 걸 무서워하고 김현수의 컨택을 경계합니다. 한국 타자들의 타격에 대해 우려하고요. 이제 남은 승률은 50%.. 누가 우세하지도 열세하지도 않습니다. 서로간의 전력은 이미 공개되었습니다. 할 만 하죠.. 이 정도면.. 진짜 많이 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