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보다 볼넷이 더 많다. 4번 타순인데도 타점 기회가 오지 않는다. 4번타자가 아니라 테이블세터가 된 모습이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0)는 개막 후 26경기에서 10타점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볼넷이 15개로 타점보다 더 많다. 볼넷 순위는 퍼시픽리그 전체 3위. 좀처럼 타점 기회가 오지 않는 가운데 출루에 중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실제로 이대호는 득점권 타석이 27타석밖에 되지 않는다. 양대리그 4번타자를 통틀어 DeNA 알렉스 라미레스(26타석)와 히로시마 닉 스타비노아(26타석) 다음으로 적다. 주자없는 상황은 무려 60타석으로 라쿠텐 호세 페르난데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이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4번타자다. 그만큼 타점을 낼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