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IA에서 활약한 호주 출신 좌완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30)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받고 사실상 방출됐다. 앞으로 10일간 타팀에서 그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트레비스는 FA 자격을 얻거나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팀에 합류할 수 있다. 만약 FA 자격을 얻는다면 이적료없이 그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지난 4일 제레미 아펠트의 오른쪽 무릎 부상을 틈타 갑작스럽게 빅리그로 콜업된 트레비스는 첫 경기에서만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을 뿐 이후 3경기에서 실점을 거듭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 9.00.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트리플A에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39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