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는 이 한국인 스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고작 14번의 시범경기에서 44타수 밖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의 감독 경력을 통틀어 쇼월터는 시범경기에서 선수가 보이는 활약만 믿고 결정을 내리는 것을 경계했던 사람이다. 그는 또한 새로운 나라와 낯선 문화, 그리고 배워야할게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씨름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쇼월터 감독이 '개막전 정예 25인 선수단의 한 명에 김현수가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천명하기 전에, 김현수는 자신이 어떤 기량을 가졌는지 보여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이는 쇼월터 감독의 인내하는 스타일 -'어떤 선수인지 천천히 살펴보자(let's-see-what-we-have)'- 에 반(反)하는 결정으로, 김현수를 뛰어넘어 개막전 좌익수로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선수가 룰5드래프트로 데려온 조이 리카드라는 점을 놓고 보면 더욱 그렇다.
더블A보다 상급 레벨 경기 출전이 단 29차례 밖에 없었던, 예고없이 나타난 24세의 리카드는 지난 12월 템파베이 레이스 구단으로부터 지명한 선수로, 이번 시즌내내 오리올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템파가 원한다면 '룰 5 드래프트'로 데려온 금액의 절반을 받고 그를 돌려보내야 한다.
리카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첫 57타수에서 22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수준급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건 시범경기다. 그 활약이 정규시즌에 가서도 계속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물론 김현수 또한 철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그는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처음 23타수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가 안타를 치기 시작했을 때, 그 마지막 21타수에서 8안타 (타율 .381)를 기록했지만, 한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공을 정타로 때려내는 모습은 여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바로 그 (성적상으로 좋았던) 44타수에서, 김현수는 2루타 이상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대부분이 빗맞은 약한 단타였다. 그는 또한 한 차례 볼넷을 얻는동안 여섯 차례 삼진을 당했는데, 이는 두산 베어스 소속일 때의 성공적이었던 모습과 정반대 경향이었다.
아마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로 여겨지는 그의 수비력으로, 시범경기 이전에는 최소한 메이저리그 평균 정도는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영역이다. 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오리올스만이 아니다. 다른 빅리그 팀 소속으로 김현수가 뛰는 모습을 여러 차례 관찰했던 한 스카우트는 인상적인 모습을 전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붙어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모습이 없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한국에서도 지켜보고 있을테니 23타수 무안타였을 때 모든 문제들이 다 눈덩이처럼 커졌을 것이다. 당연히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 합류 후 곧장 수비에 결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처음 점프 (공이 타격 되었을 때 끊는 '스타트') 및 타구 판단에서 늦는 모습, 그리고 낙구 지점으로 뛰어가는 경로 선택을 잘못하고 있다. 어깨가 강하다고 볼 수 없고, 주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외야에 있는 모습은 딱히 운동선수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그가 안타를 쳐내지 못한다면, 그것도 '많은 안타'를 쳐내지 못한다면, 사실상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셈이다."
-댄 코놀리, 스카우터가 본 김현수, 그리고 논란을 가리키는 세단어 中-
제가 어제 쓴 글에서도 밝혔듯이 김현수의 모든 툴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 했기 때문에 백업으로도 25인로스터에 넣지 않으려 하는 겁니다. 볼티에서도 그런 평가였고 타팀 스카우터도 같은 견해네요.
지금 릭카드 때문에 김현수를 버려서 돈 아끼려고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릭카드랑 김현수는 상관이 없습니다. 둘 다 데려갈 수 있습니다!!
이대호선수-몬테로 처럼 양자택일의 상황이 아니구요!!
릭카드의 포텐이 높은것도 아니에요. 특급유망주 이런거 아닙니다!
그랬으면 룰5로 풀릴 이유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릭카드는 우타고 김현수는 좌타 라는겁니다~ 볼티모어 지금 좌타가 필요한 상황이구요!
결정적으로 볼티모어 지금 25인로스터 못 든 좌타 외야수 새로 물색중입니다~~
릭카드가 잘해서 김현수를 버린다는건 이상한 소리입니다!!
릭카드란 존재가 없었어도 새로운 외야수를 구했겠죠!! 릭카드가 있어도 새로 구하고 있는데요~~
마이너에서도 특출나지 않고 포텐도 높지 않던 릭카드가 정규시즌에서도 시범경기 처럼 잘 할거라 기대하는 사람은 바보죠~~
김현수가 타격 어깨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낙제점 받은 상태라 백업으로도 쓰질 못할 실력이기에
결국 25인 로스터에 넣을 수가 없고 그러니 결국 사놓고 아예 쓰지도 못 할 것 같으니 돈이 아까워서 어떻게 손해 최대한 줄이려고 저렇게 더럽게 플레이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