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친 9호홈런도 전 맞은순간 플라이네 했었지만 힘이 워낙 좋아서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그거 다른타자라면 미끼용으로(눈을 현혹시켜서 다음볼을 위해 버리는공) 던진볼인데 그걸 처서
홈런을 만들었더군요.
어제 친 10호 홈런은 바깥쪽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 이글스의 류현진이 잘 쓰는 그공입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볼이 형성되다가 속도가 변하게 되면 타자들은 줄줄이 타이밍을
놓치고 방망이를 헛돌리거든요
이건 뭐 투수가 빠른볼을 가지고 있다면 설령 체인지업이 올거라는걸 알아도 못치는 볼입니다
체인지업은 코스보다는 높이가 중요한데.. 저건 거의 완벽하게 제구된 높이거든요.
진짜 높이만 완벽하게 제구된다면 설령 한가운데서 오다가 떨어져도 거의 헛스윙
잘해야 빚맞힌 안타가 나옵니다. 류딸이 삼진이 많은 이유가 체인지업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해서죠. 근데 그건 높이만 완벽하게 잡힌게 아니였습니다. 코스도
바깥쪽 스트라익존을 거의 꽉차게 찔렀더군요. 그런공을 받아서 펜스가장 깊숙한곳을 넘겨버렸으니...
투수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백스크린만 바라보는게 이해가 갑니다.
여담이지만 우리 돼랑이는 류딸도 자주 털었죠 -_-;
아흑..운동가야지..ㅅ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