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선수생명에도 영향을 끼쳤을만한 그 큰 부상에서도 보란듯이 복귀했습니다
겨우 몇경기 타율이 좀 떨어졌다고 설레발 치는건 지나친 냄비근성이 아닌가 합니다
박병호처럼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뻘글도 있던데 강정호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박병호는 상대 투수들의 직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하락했지만
반대로 강정호는 투수들이 두려움을 갖고 직구 승부를 피하고 있습니다
최근 투수들이 강정호를 상대할 때 변화구 비율을 높이고 있죠
원래 직구에 초점이 맞춰진 선수는 변화구에 대응하기 용이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엔 훨씬 어려운 법입니다
박병호는 95마일 이상 직구에 단 1안타만 쳤을 뿐이지만
강정호는 그동안 수많은 변화구를 안타로 만들었으며 그 중엔 홈런도 여럿 포함되어 있습니다
11호 홈런도 상대투수가 직구를 던지지 못하고 계속 슬라이더만 던지다 얻어맞은 거였고
비록 파울이었지만 커쇼가 깜짝 놀랄만큼 커브도 받아쳤습니다
지금은 상대투수의 구종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도기일 뿐이라고 판단되기에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타율이 하락한건 잘맞은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걸린적도 많고, 안타성 타구가 수비 에러로 기록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강정호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