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상당히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1. 이대호는 롯데에 독보적인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추신수도 못지않은 팬층이 있지만, 롯데의 이대호 사랑과 같은 골수팬은...글쎄요...
2.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나름 오랜기간(?)동안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이대호는 올 시즌 처음 입단하여 활약하기에 그 이슈적인 차이는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3. 번역글을 보시면 미국 애들은 지나치게 진지모드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웹에서 활동하는 팬 수가 적다는 겁니다.
반면, 일본팬들은 웹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활발하고 글을 보면 꽤나 재미가 있지요.
4. 미국과의 시간차때문에 추신수 경기는 생중계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대호 경기는 시차가 없기에 실시간으로 편하게 관람하고 느낌을 살릴수 있다는 점입니다.
5. 마지막으로 한일 관계의 특수성도 있지 싶습니다.
이대호는 누가 뭐래도 타자로서 대한민국에서 정점을 찍은 선수입니다. 3관왕을 두번이나 차지했죠. 내노라하는 대한민국 타자들이 일본에 진출해서 높은 벽을 실감하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귀국행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4번타자인 이대호 마저 실패한다면 꽤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에 더욱 응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성적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아무리 리그가 메이저라고 해도 추신수는 눈에 확 띄는 성적을 거둔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인기가 하락한 것도 크게 한몫하는 것 같아요
박찬호 김병현 이후로 메이저에서 활약하는 선수의 대가 끊기고 이후 이승엽이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메이저 팬층이 일본야구로 흘러가거나 아님 국내야구로 다시 회귀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때 잃어버린 팬층을 다시 불러들이기에는 추신수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대호의 인기는 기존 이대호에 대한 국내 팬층을 포함...
이승엽 이후로 형성된 일본야구 팬층과 무엇보다 국내 야구팬들이 이승엽과 임창용으로 인해 일본 야구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사라진 것이 크게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위엣분들 말을 재방송하는거겠지만 저도 딱 5가지정도 짚을수 있을듯 하네요.
가장 큰 요인은 성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리그별 성적을 비교해야된다고 말을 할수는 있겠고, 그렇기에 추신수가 이대호보다 못하다는식의 말이 나오지 않지요. 하지만 이대호는 그야말로 KBO의 최고의 타자였을 뿐만아니라 일본에서도 지금 3관왕이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격기술,폼도 이대호가 우윈것 같습니다만 팬가르기식 논란이 일어날수 있으므로 패스), 추신수는 MLB에서 눈에띄는 기록을 세운적은 없죠. 추신수팬들분 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겠습니다.. 추신수는 최고의 5툴플레이어이긴 하니까요. 하지만 추신수가 짧은 시일내에 정말 '스타'급 성적을 낼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 것이 굉장히 큰 요인일것 같기는 합니다. 한국사람들(혹은 미국사람들중 야구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새미쇼샤나 베이브루스 , 본즈, 푸홀스 같은 이름들은 알지만, 커비 푸켓, 데이브 윈필드 같은 선수를 기억하는 선수가 적은거와 비슷한 맥락 아닐까요.
둘째는 앞에서 언급하신 롯데팬이라는것인데.. 여기에 말을 덧붙이자면.
저는 99년도 부터 롯데 야구를 봐온 사람입니다. 정말 암흑의 시기를 거치는동안 이대호의 등장은.. 정말 한치의 거짓도 없이 한화팬들에게 류현진이라는 존재보다 더 각별했으면 했다고 할수 있는 그런것이었습니다. 정말 갖은고생으로 꼴지팀 저래되는동안 버텨주다가 갔으니 이대호가 어딜가든 롯데팬들은 미친듯이 응원할수 밖에...
셋째는 역시 한일 감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거 같죠?
추신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역시 비교대상이 이치로고..(아 물론 이치로랑 스타일이 좀 틀리긴 합니다만, 이치로에 '걸맞은'성적을 냈으면 그걸로 한국사람들 막 즐거워했겠죠..) 이대호는 일본을 씹어먹자! 라는 분위기니까... 거기서 오는 차이가 있는것 같구요.
넷째로는 엠엘비 흥행부재.. 내지는 클리블랜드가 인기가 없는 팀이라는점이 한몫하고 있는것 같네요..
물론 오릭스도 비인기 팀이라면 비인기팀이지만.. 이대호는 그 비인기 팀에서의 거대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반면. 추신수는 비인기팀의 '상위권 팀플레이어' 정도로 인식을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대호가 KBo에서 뛰면서 수많은 팬을 만들고 갔다는점..
뭐 롯데에서 뛰었다.. 와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르겠지만, 음.. 예를들어 김태균때보다 이대호가 훨씬 반응이 좋죠.(성적이 공인구/팀버프를 고려할때 더 뛰어나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게 역시 이대호가 8개구단 통틀어서 가장 인기 많은 선수여서 그런거 아닐까요.. 성적과 무관하게 그냥 저 능글능글하게 웃는모습이나 필요할때 치는 모습이나. 페어플레이 (몇번 꼬장부린적이 있긴하지만..), 그리고 정말 일본사람들도 느끼는 '푸근함'? 이라고 해야될까.. 그런 이미지로 KBO에서 뛰는동안 대한민국 전 국민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놓고 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박정태씨가 일본가서 이대호정도 했어도 이만큼 관심은 못받았을꺼에요(현역할때 워낙 악바리처럼 달라붙었기 떄메..).. 승짱도 정말 일본 갈때 전국민이 사랑하는 타자여서 그만큼 관심이 각별했죠. 그때는 이승엽이 홈런치면 타팬들도 일어나서 기립박수치고 그런때도 있었으니까.. 여튼 그런 감정도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거 같네요.
으야 여튼 추신수든 이돼호든 다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