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를 인용해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 이수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 이수는 예상된 결과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구단이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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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MK스포츠 DB |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운전을 해 가드라인을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조사과정에서 과거 음주운전을 두 차례 해 행정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한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지난 2일 약식 기소된 강정호를 정식재판 에 회부했다.
이로 인해 강정호가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을지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21홈런을 터뜨리는 등 2년간 통산 타율 0.273 36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은 강정호의 야구 실력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야구장 밖 사건’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닐 허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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