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이후 야구를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관심가지고 즐기게 되었습니다.
지역연고라기보다는 빙그레시절의 팀컬러가 좋았어요. 정확하게는 장종훈의 팬이였죠.
연습생출신의 홈런왕 멋지니까요.
물론, 그 때도 세계수준의 야구와 비교해서 떨어져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선수들이 나오고 체력/기술 발전과 같이 맞물려서 많이 올라갔다고 여겼고
적어도 세계3강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건 다 환상이네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뭔가 좌절감이 옵니다.
짱개들이 자국축구선수에게 몇백억쓰는 것을 보고 비웃었는데 두번의 경기력을 보면 자괴감이 오네요.
점점 수준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김성근 감독의 펑고 500개를 보고 뭐라할것 없습니다.
게다가 기자들이나 방송국에서 대놓고 쉴드에 바쁜 것을 보면서 매트릭스속에 있는 스스로를 본 것 같아요.